"엉터리 시연 한의협은 국민앞에 석고대죄하라"
"엉터리 시연 한의협은 국민앞에 석고대죄하라"
  • 이석영 기자 leeseokyoung@gmail.com
  • 승인 2016.01.12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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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허용 안된다는 사실 보여줘"

한의사협회장의 현대의료기기 불법 시연에 대해 의협이 강력히 비판하고 나섰다.

대한의사협회는 12일 성명을 내어 "한의협이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사용을 허용해달라며 보건복지부를 협박하고 한의사에게 금지된 현대의료기기를 언론 앞에서 직접 시연하는 몰상식한 작태 보인데 대해 경악을 금치 못한다"고 밝혔다.

한의사의 현대의료기기 사용은 현행법상 명백한 불법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의협은 "의료법 제27조는 의료인도 면허 외의 의료행위를 하는 것은 불법이라고 명확히 규정하고 있다. 따라서 한의사는 현대의학적인 원리로 개발된 현대의료기기나 의약품은 절대로 사용할 수 없고, 지금까지 법원의 판례 또한 일관되게 의료법과 일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골밀도 측정기를 시연하며 한의사가 기계 조작을 할 수 있다고 주장한 김필건 한의협회장은 보건의료인으로서의 기본 소양과 양심이 과연 있는지 묻고 싶다"며 "단순히 기계 값을 읽을 수 있다는 것과, 의학적 분석 및 소견을 통하여 이를 치료하는 문제는 전혀 차원이 다르다"고 비판했다.

이어 "김 회장이 측정 대상으로 삼은 29세 남성의 골밀도 수치가 떨어진 원인이 무엇인지 김 회장은 의학적 근거에 기반해 명확히 답할 수 있는가?"라고 묻고 "측정치에 대한 잘못된 판독이나 부정확한 해석이 잘못된 치료결과로 이어져 국민건강에 치명적 위해를 가할 수 있음을 한의사들은 애써 외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의협회장의 골밀도측정기 시연은 질환에 대한 사전적 위험인자 요인분석과 이에 대한 의학적 소견도 전혀 없는 상태에어 이뤄진 형식적인 행위에 불과하다는 점을 환기시켰다.

의협은 "단순히 수치만 기계 값에 의해 계량화가 되었다고 질병의 요인 및 진단 검사 치료가 모두 자동적으로 이뤄진다는 식인데, 이런 주장을 하는 한의사협회의 수장이라니 어이없는 일"이라고 비난했다.

특히 한의사가 현대의료기기를 사용하려는 움직임에는 현대의료기기를 통한 각종검사 결과를 자의적으로 해석해 한방의료행위를 증가시키고자 하는 직역이기주의적 의도가 숨어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한의사가 골밀도 측정기를 이용해 성장판이 조기에 닫힐 위험이 있다고 거짓 주장을 하며 고가의 한약을 팔아 이익을 챙기다 의료법 위반으로 처벌까지 받은 전례를 예로 들었다.

의협은 "한의사의 현대의료기기 사용은 의료인 면허체제와 고등교육 시스템을 전면 부정하면서 국민건강에 심각한 위해를 끼치는 행위다.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협하는 한의사들의 실력행사가는 국민이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한의협은 엉터리 시연과 주장에 대해 국민 앞에 석고대죄하라"며 "보건복지부가 한의협 압력에 눌려 단 한 개의 현대의료기기라도 허용하려는 움직임을 보일 경우 11만 의사들이 면허를 반납하고서라도 강력 투쟁을 벌여나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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