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링거의 고민 '자디앙' 유한양행 줄까?
베링거의 고민 '자디앙' 유한양행 줄까?
  • 최승원 기자 choisw@kma.org
  • 승인 2016.01.13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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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U 맺고도 '오락가락'...재검토 배경 주목
유한양행 강력한 후보 3월엔 결정할 듯

SGLT-2 억제제 '자디앙'
SGLT-2 억제제 '자디앙(성분명: 엠파글리플로진)'이 늦어도 올해 상반기 안에 급여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누가 공동판매 파트너사를 맡을지 관심이다.

유한양행이 지난 9월 공동판매 MOU를 베링거인겔하임과 맺으며 유력한 파트너사로 떠올랐지만 한때 교체설이 흘러나와 안갯속이다.

한국베링거인겔하임과 한국릴리가 지난해 9월 유한양행과 자디앙 공동판매 MOU를 맺을 때만 해도 자디앙은 유한양행 것처럼 보였다.

더욱이 유한양행은 5년 전 뒤늦게 출시된 베링거인겔하임의 '트라젠타(성분명: 리나글립틴)'를 국내 최고의 DPP-4 억제제 중 하나로 키운 전례가 있다.  

자디앙이나 트라젠타 모두 제2형 당뇨병 치료제인 만큼 별도의 마케팅팀을 구성하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도 있다. 누가봐도 자디앙 공동판매는 유한양행이 맡을 것으로 보였다.

유한양행이 자디앙을 맡아 트라젠타 시장을 갉아먹지 않으면서 자디앙 시장을 창출하도록 조율할 수 있는 장점도 있어 보인다.

이렇듯 뻔한 스토리가 알 수 없는 결말로 치달은 배경에는 베링거인겔하임의 변심이 꼽히고 있다.

왜 베링거인겔하임이 파트너사 재검토에 들어갔을까?

대형 당뇨치료제 공동판매를 원하는 국내 모 제약사가 파격적인 조건을 들고 판매대행 제안해 재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유수의 모 제약사가 자디앙의 판매대행을 맡을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온 것이 그 배경이다.

유한양행측은 물론 MOU를 맺고서도 자디앙 공동판매 제약사로 다른 곳이 거론되는 상황이 불편했을 것으로 보인다.

올초 들어 다시 상황은 제자리다. 자디앙의 공동판매 파트너사로 유한양행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국내 대형 제약사가 이미 DPP-4 억제제나 SGLT-2 억제제를 다국적 제약사들과 체결하면서 한국베링거인겔하임의 선택지가 좁아졌다.

자디앙의 급여결정 시기가 올 상반기로 전망되면서 판매대행 계약 역시 올 3월에는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베링거인겔하임이 유한양행과 손잡고 'AGAIN 트라젠타'를 외칠 가능성이 크지만 결말은 두고봐야 하는 일이다.

한국베링거인겔하임과 유한양행은 자디앙 공동판매와 관련해 "아직 아무것도 결정되지 않았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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