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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협 "전공의 수련평가 병협 위탁 계획 철회하라"

대전협 "전공의 수련평가 병협 위탁 계획 철회하라"

  • 박소영 기자 syp8038@daum.net
  • 승인 2016.01.07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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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의 병협 위탁 계획에 반발
병협 위탁은 전공의 특별법 제정 취지에 반하는 것

대한전공의협의회가 전공의 수련평가위원회의 대한병원협회 위탁 계획을 철회하라고 보건복지부에 강력히 요구했다. 이어 전공의 특별법의 취지를 퇴색시키는 모든 불손한 시도를 즉시 중단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전협 및 전국 55개 수련병원은 7일 공동 성명을 내어 "보건복지부가 6일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수련환경 평가위원회 실무를 병협에 위탁할 예정이며, 전공의 특별법은 기존 수련 지침과 차이가 없는 선언적인 의미로 해석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만약 이것이 사실이라면 국민의 뜻에 따라 국회가 의결하고 국무회의를 통과한 전공의 특별법의 취지를 주무부처인 보건복지부가 공개적으로 축소하고 폄하한 것으로써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강도 높게 비난했다.

대전협은 "지난해 전공의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한 직후에도 병협은 수련평가 역할이 축소되지 않을 것이라며 공공연하게 자신감을 피력해왔으며, 올해 초부터 언론에 수련평가 업무를 병협이 위탁받게 될 것을 자신했다"고 밝혔다.

또 "병협이 전공의 특별법을 무력화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고 있다는 소문이 파다하다. 복지부의 발표는 그간 병협의 자신감이 어디에서 비롯된 것이었는지를 충분히 짐작케 한다"고 꼬집었다.  

대전협은 전공의 특별법의 핵심은 그간 병협이 독점해왔던 수련병원 평가에 정부, 의협, 의학회, 전공의협의회가 함께 참여해 병협의 입김을 최소화하고 객관적인 평가를 시행하는 것임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제정 취지 실현을 위해 대전협은 "보건부는 수련평가위원회의 병협 위탁 계획을 즉시 철회하라"고 요구하는 한편 "복지부가 병협과의 야합을 통해 전국 1만 7000명 전공의들의 바램을 좌절시키고 젊은 의사들을 기만한다면 병동과 응급실이 아닌, 거리에서 밤을 새는 전공의들을 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대전협과 공동 성명을 낸 55개 수련병원 전공의협의회
강남세브란스병원, 강동성심병원, 건양대병원, 경북대병원, 경상대병원, 고대구로병원, 고대안산병원, 고대안암병원, 고신대병원, 광주보훈병원, 국립공주병원, 국립경찰병원, 김포우리병원, 노원을지병원, 단국대병원, 대구가톨릭대병원, 대구동산병원, 대구영남대병원, 대전을지대병원, 대동병원, 동국대일산병원, 메리놀병원, 명지병원, 부산대병원, 부산동아대병원, 부산백병원, 분당차병원, 상계백병원, 서울건국대병원, 서울대병원, 서울시은평병원, 서울아산병원, 서울의료원, 서울중앙보훈병원, 성남중앙병원, 순천향대병원, 신촌세브란스병원, 아주대병원, 예수병원, 원자력병원,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이대목동병원, 인천기독병원, 전북대병원, 제주대병원, 조선대병원, 좋은삼선병원, 중앙대병원, 충남대병원, 충북대병원, 충주건국대병원, 한림대춘천성심병원, 한양대병원, 한전병원, 해운대백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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