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무진 대한의사협회장은 2016년도 신년사를 통해 전문가 중심의 보건의료제도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추 회장은 "새해를 맞아 의협은 '국민을 위한 바른 의료'를 정착시키고자 한다"며 "국민의 건강과 환자의 안전에 대해 전문가로서 소통의 노력을 기울일 때 국민의 존경과 신뢰를 받을 수 있으며, 전문가의 의견에 따른 '바른 의료제도'가 정착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특히 새해를 보건의료제도 거버넌스를 바꾸는 원년으로 삼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보건의료 문제를 정부가 아닌 전문가가 중심이 되는 논의구조로 탈바꿈 하는 근본적인 개혁 작업을 시작하겠다고 강조했다.
보건의료 거버넌스의 변화 필요성은 지난 메르스 사태를 통해 기존 관료 중심의 의사결정 시스템이 한계에 봉착했으며, 위기상황에서 전문성에 기초한 리더십을 전혀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추 회장은 " 보건의료 전반에 걸쳐 정부와 의료계가 함께 고민하고 대안을 찾아나가는 선진국형 거버넌스를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국가방역체계 개편, 수가결정구조의 개선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의료전달체계의 개편, 진찰료 개선, 노인정액제 개선 등 회원들의 민생과 관련된 현안에도 적극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추 회장은 "우리 사회에 엄청난 반향을 일으킨 메르스 사태 당시 회원들이 보여주신 목숨을 아끼지 않는 헌신과 침착한 대응에 온 국민이 박수를 보냈다"며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사용 등 무자격자의 불법 의료행위를 막아내기 위해 회원들이 강력한 뜻을 모아줬다. 15년만의 차등수가제 폐지, 전공의특별법 통과는 회원님들의 의지가 결집된 쾌거였다"고 돌아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