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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 '겨울투쟁'은 계속된다...새해 1월 '궐기대회'

의료계 '겨울투쟁'은 계속된다...새해 1월 '궐기대회'

  • 이석영 기자 leeseokyoung@gmail.com
  • 승인 2015.12.29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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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비대위, 내년 1월 30일 '전국의사 궐기대회' 개최
2013년 여의도 궐기대회, 1월 대표자대회 등 연장선

▲ 2015년 1월 25일 우천속에서 의료계 지도자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궐기대회 모습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사용 허용에 맞선 의료계의 장외 실력행사가 1년만에 재현된다.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는 26일 비대위 상임위원회와 시도의사회장이 참여하는 '비대위 확대 상임위원회'를 열고, 오는 2016년 1월 30일 전국의사 대표자 총궐기대회를 개최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비대위는 내년 1월 초부터 각 시도·직역별 반모임을 열어 통일된 지침과 가이드라인으로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사용 저지를 위한 회원들의 의식화와 조직강화에 나서기로 했다.

이번 대회에는 사안의 긴급성과 심각성을 고려할 때 전국 16개 시도의사회 대표들과 대한개원의협의회 및 산하 의사회, 대한전공의협의회·여의사협의회·봉직의협의회·의대교수협의회 등 의협 산하 직역 단체 대표 및 회원들이 대거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비대위는 궐기대회를 통해 의료계 대표들이 투쟁의 당위성과 의지를 다짐으로써 전국 11만 의사회원들이 하나로 뭉치는 결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광래 비대위 위원장은 "현 상황에 대한 의료계 내부의 위기의식과 저항심이 상당하고 민심이 크게 동요하고 있다"며 "11만 전국의사가 다함께 떨쳐 일어나는 시기가 점점 다가오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확정된 투쟁로드맵에 따라 조직의 내부역량을 계속 결집시켜 나가며 회원들이 뭉칠 수 있는 구심점 역할을 확실히 수행해나갈 것"이라며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내팽개치고 의사의 전문성을 무시하는 정책의 즉각 폐기를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궐기대회는 최근 수년에 걸쳐 잘못된 의료정책과 제도에 맞서 의료계가 보인 집단 실력행사의 연장선에 있다. 지난 2013년 10월 29일 보건복지부가 원격의료를 합법화 하는 내용의 의료법 개정안을 기습 입법예고하자 의협은 11월 11일 '의료계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12월 15일 서울 여의도 문화마당에서 회원 2만5000명이 참여한 가운데 '의료제도 바로세우기 2013 전국의사궐기대회'를 열었다.

2014년 말에는 한의사에게 현대의료기기 사용을 허용하는 내용이 담긴 국무조정실의 '규제기요틴' 정책 추진이 전격 발표돼 원격의료 반발 분위기가 채 식지않은 의료계에 또 다시 불을 지폈다.

의협은 2014년 12월 31일 긴급 상임이사회를 열어 단계적 투쟁을 선포하고, 이듬해인 2015년 1월 25일 의협회관 앞마당에서 '보건의료 기요틴 저지를 위한 전국의사 대표자 궐기대회'를 열어 정부의 정책 철회를 촉구했다.

5월 말부터 시작된 메르스 사태로 인해 규제기요틴 사안은 일시적인 동면 상태에 들어갔으나, 보건복지부가 9월 국회 국정감사에서 올해 연말까지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허용 여부 및 범위를 매듭짓겠다고 밝히면서 의료계는 다시 초비상 사태로 접어들었다.

의협은 10월 24일 협회 회관에서 의료계 대표자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보건의료 규제기요틴 저지를 위한 전국의사대표자궐기대회'를 개최하고, 단계적 투쟁을 거쳐 총파업 등 전면투쟁에 나설 것을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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