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진단검사의학과와 의공학과 공동연구팀은 최근 컴퓨터를 이용해 검사실의 검체 보관 온도를 자동으로 기록,저장할 수 있는 '온도 원격자동 모니터 시스템' 개발을 완료했다. 기존의 온도관리시스템은 각 장비에 따라 제각각 이뤄져 왔으나 이 시스템은 한 대의 컴퓨터로 검사실내 모든 보관장비를 관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온도관리의 새로운 길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진단검사의학과 김진규 주임교수는 "검사실에서 온도 의존 장비의 온도를 24시간 지속적으로 측정하여 기록하는 것은 정확한 검사결과를 도출하는데 필수적인 사항"이라며 "최적의 검체는 정확한 검사결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검사의 질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의공학과 김욱은 기사는 "컴퓨터 한 대에 31개의 온도측정 모듈을 장착할 수 있다"며 "적정 온도를 벗어나면 컴퓨터에서 경보음을 울리도록 되어 있어 신속한 문제해결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 시스템 개발에 공동으로 참여한 진단검사의학과 최혜심 수석기사는 "이번에 개발한 시스템은 사람이 근무하지 않는 시간에도 자동으로 24시간 관찰·기록할 수 있고, 검사용 검체의 냉장보관시 일정한 온도유지를 원격으로 자동모니터할 수 있다"며 "온도에 특히 유념해야 하는 혈액은행부터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진단검사의학과와 의공학과는 현재의 유선 관리 뿐 아니라 무선 관리까지 염두에 두고 시스템의 기능개선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적은 비용으로 손쉽게 장착이 가능한 이 시스템은 검사실과 연구실은 물론 대형 식품매장, 냉장·냉동창고 등 온도관리가 필수적인 산업계까지 폭넓게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송성철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발된 CART 시스템은 100~100까지 24시간 자동으로 측정,관리가 가능, 온도관리가 필수적인 의학 전 분야는 물론 산업계까지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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