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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계·편견 극복 맞춤형 종양치료 선도"

"한계·편견 극복 맞춤형 종양치료 선도"

  • 송성철 기자 good@doctorsnews.co.kr
  • 승인 2015.12.24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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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종양 수술·연구·교육 메카' 우뚝선 화순전남대병원
'뇌척수종양클리닉·감마나이프센터' 고난도 수술 국내 TOP5 부상

화순전남대학교병원 '뇌척수종양클리닉·감마나이프센터'가 문을 연지 10년 만에 뇌척수종양 치료 6000례를 넘어섰다.

2004년 일찌감치 포괄적인 뇌종양 의료시스템을 구축한 화순전남대병원 '뇌척수종양클리닉·감마나이프센터'는 풍부한 수술경험과 질 높은 의료로 국내외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2004년 국내 최초로 뇌종양전문클리닉을 개소한 화순전남대병원은 매년 500∼600여명의 뇌종양환자를 수술하고 있다.

▲ 뇌 각성수술 도중 환자와 대화하는 의료진.

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머리를 절개하거나 전신마취를 하지 않고 수술이 가능한 첨단 방사선치료기 '감마나이프 퍼펙션'과 수술계획장치를 도입, 3000례의 수술을 기록했다.

화순전남대병원 관계자는 "전문 진료과 의료진이 협력진료를 통해 뇌종양 수술·방사선 치료·감마나이프수술·항암요법·암 재활치료에 이르기까지 최적의 진료 계획에 따라 맞춤형 종양치료를 하고 있다"며 "수도권 선호현상이 극심한 상황에서, 지방의 한계와 편견을 극복하고, 글로벌 뇌종양 전문센터로 도약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화순전남대병원의 고난도 수술 성과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집계한 수술 통계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2006년 건보공단이 상위 30대 질환별로 상위 30개 의료기관의 수술 순위를 집계한 <2006년 주요 수술 통계>를 살펴보면 뇌수술은 'TOP 4'에, 뇌종양 수술은 'TOP 5'에 이름을 올렸다.

수술의 양 뿐 아니라 고난도 수술 비율도 높다.

▲ 화순전남대병원 뇌척수종양클리닉·감마나이프센터의 10년 성과를 집약한 <실버 리포트> 표지.

'뇌척수종양클리닉·감마나이프센터'가 지난 10년 동안 수행한 진료·연구·교육 성과를 담은 <실버 리포트>에 따르면 중증 뇌수술 비중이 43%에 달한다.

뇌항법장치를 이용한 뇌수술은 국내 최다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시신경 주변 뇌수막종 수술법을 개발, 시력보존과 회복률을 96.4%까지 끌어올렸다. 안면신경 보존율도 96%에 달한다. 청신경초종의 평균 청력보존율은 53.3%(종양 크기가 작은 경우 79%)인 것으로 파악됐다.

뇌수술 중 환자의 의식을 깨워 언어능력이나 운동능력을 평가하는 각성수술도 진행하고 있다.

고난도 중증질환을 잘 수술하는 병원이라는 입소문이 나면서 호남권·수도권·충남·경남 등은 물론 외국인 환자들도 발걸음을 하고 있다.

'뇌척수종양클리닉·감마나이프센터'는 정신(뇌수막종·청신경초종·뇌하수체종양·삼차신경통)·김인영(전이성 뇌종양·뇌동정맥기형·전이성 척추종양)·문경섭(뇌수막종·신경교종·해면상 혈관종)·정태영(신경교종·소아 뇌종양·전이성 뇌종양)·장우열(뇌수막종·뇌하수체종양·척추종양) 교수 등 5명의 전문의료진이 세부 분야별 특성화를 통해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 화순전남대병원 뇌척수종양클리닉·감마나이프센터 교수진(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문경섭·정신·정태영·장우열·김인영 교수).

진료뿐 아니라 연구와 학술활동에서도 두각을 보이고 있다. 지난 10여년간 SCI급 논문 139편을 발표했으며, 국내외에서 20개의 학술상을 받았다. 초청강의도 200여회가 넘는다.

▲ 정신 교수가 최첨단 방사선치료기인 감마나이프 퍼펙션 수술을 준비중인 뇌종양 환자의 손을 잡고 있다.

정신 교수는 대한감마나이프방사선수술학회장을 역임하고, 현재 대한두개저외과학회장·대한신경종양학회 부회장·대한뇌종양학회 차차기 회장을 맡아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정 교수는 일부 악성신경교종에서 종양 침윤성을 악화시킬 수 있는 방사선치료를 보완하는 치료법을 제시, 2014 아시아뇌종양학회 최우수논문상을 받았다. 전문가들은 뇌종양 중 발생빈도가 가장 높고, 난치성인 악성신경교종의 방사선치료 효과를 높이는데 적지 않은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했다.

동남아시아와 러시아 등의 신진 의료진 교육에도 앞장서고 있다.

'뇌척수종양클리닉·감마나이프센터'는 개원 이래 매년 뇌종양수술 국제 심포지엄을 열어 지식과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2013년에는 '아시아 태평양 신경외과수술교육센터'를 개설, 아시아권의 젊은 의료인들에게 배움의 기회를 주고 있다.

베트남·미얀마·몽골·중국·러시아 등의 해외환자를 초청, 나눔수술을 통해 '의료 한류'를 전파하는 일에도 열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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