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환 성남시의사회장은 "정부에는 한의사 현대의료기기사용 절대 반대 의지 표명을, 의협에는 우리 경기도 회원의 요구사항을 전해야 한다"며 현안 논의의 시급성을 제시했다.
최동락 시흥시의사회장은 "중요한 것은 회원의 뜻이며 대부분은 반대 입장이 많다"며 "의협에서 회원을 더 설득시키는 과정이 있었어야 했다"는 아쉬움을 내비쳤다. 이에 이승찬 조직강화이사는 "의협에서 의료일원화를 들고 나온 이유는 협의체 안에서 단순히 한의사들의 현대의료기기 사용보다 조금 더 큰 의료일원화라는 주제를 선택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권재홍 이천시의사회장은 이전 집행부와 달리 현 의협 집행부가 의료일원화를 이슈화 한 것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시했다. 이에 성종호 조직강화부회장은 "의협의 제안문은 의료일원화에 대해서 얘기하고 있는데 한의협은 현대의료기기 사용에 대해서만 이야기하고 있다"며 한의협을 비난했다.
김희철 성남시의사회 부회장은 한의협과의 논쟁은 더욱 복잡한 상황을 만들 수 있으므로 당장 논의를 중단하라고 의협에 건의할 것도 주장했다. 전공의 대표로 참석한 권오철 조직강화이사는 전공의들과 의대생은 의료일원화에 대한 이해도가 너무 떨어져 이에 대한 공감대 형성이 부족하다는 점도 지적했다. 이에 전철환 대의원회 의장은 "현 상황에서는 내부적인 단결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현병기 회장은 회의 말미에서 "16개 시도의사회 전체가 오늘과 같은 회의를 하고 있고 향후 의협과 시도의사회 및 비대위를 중심으로 총의를 모아 대응하겠다"며 "의협의 회무는 적극 도와 주지만 회원들의 뜻에 반하는 회무에는 적극적인 의견 개진과 함께 쓴 소리도 하겠다"고 회원들의 관심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