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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생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허용, 좌시 않겠다"
의대생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허용, 좌시 않겠다"
  • 고수진 기자 sj9270@doctorsnews.co.kr
  • 승인 2015.12.22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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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의료기기, 철저한 교육·수련통해 검증 받아야
전국 의대생 서명운동 추진...비상전체학생총회 준비

의대생들이 한의사의 현대의료기기 사용을 허용하는 정책 추진을 중단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는 22일 성명을 내어 "현대의료기기는 단순히 몇시간 혹은 며칠 동안 배우고 익힐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현재 2년이상 기초의학과 임상의학에 대해 공부하고, 이후 1년이 넘는 시간동안 직접 병원에서 보고 듣고 실습하는 모든 과정 내내 필연적으로 현대 의료기기에 대한 내용을 학습하고 끝없는 시험을 통해 평가받고 있다. 그만큼 의학이라는 과목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라는 입장이다.

의대협은 "끊임없이 공부하고 직접 실습하며 반복적으로 훈련받은 내용은 최종적으로 국가고시 시험에 그대로 반영된다"며 "시험을 통해 검증을 받고 나서야 기본적인 진료행위를 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고 말했다.

그러나 현재 한의학계는 단순히 현대의료기기 사용법이 교육과정에 일부 포함되면서 스스로 이것을 사용할 능력이 증명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의대협은 "이런 주장은 학문적·기술적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 면허 체계를 무시하는 처사"라며 "나아가 국민 건강 수호의 존엄성을 기만하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철저한 교육과 수련 없이 무책임하게 의료기기 사용을 허용해달라는 주장이 진정 국민 건강을 위한 것인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의대협은 "의대생들도 한의사에게 현대의료기기 사용을 허용하는 것을 절대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만약 한의사의 현대의료기기 사용이 허용된다면, 전국 의대생 서명 운동을 진행하고 비상전체학생총회 준비에 돌입해 젊은 의학도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표명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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