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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빅데이터 기반 의료정보 사우디에 수출
한국 빅데이터 기반 의료정보 사우디에 수출
  • 이정환 기자 leejh91@doctorsnews.co.kr
  • 승인 2015.12.22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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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측이 먼저 수출 요청...소프트웨어만 130만 달러 규모
분당서울대병원-SK텔레콤-이지케어텍 컨소시엄 신뢰 재확인

분당서울대병원-SK텔레콤-이지케어텍 컨소시엄은 지난 2014년 6월 700억원 규모의 병원정보시스템 수출 계약의 성공적인 수행에 따른 후속 사업으로 사우디 5대 병원 중 하나인 리야드 킹 압둘라지즈 메디컬시티병원에 빅데이터 기반의 의료정보 분석용 임상데이터웨어하우스(CDW) 수출 계약을 성사시켰다고 밝혔다.

컨소시엄측은 빅데이터 기반 의료정보 분석 솔루션을 고민하던 사우디측에서 먼저 제안해 여러 차례의 사우디 현지 강의와 시연을 거친 후 경쟁 입찰 없이 수의계약으로 130만달러 규모의 프로젝트를 따내는 쾌거를 이뤘다고 밝혔다.

분당서울대병원이 2013년 차세대 병원정보시스템의 일부로 세계 최초로 선보인 빅데이터 기반 데이터웨어하우스는 환자 정보를 실시간으로 가공해 320여 가지의 임상 질 지표를 일단위로 확인해 병원 내 의료 질 관리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고 평가받고 있다.

또 임상연구를 위한 검색엔진을 탑재해 의료진이 원할 때 10년 이상의 데이터를 단 수초 내에 원하는 형태로 가공 및 제공해 임상연구를 촉진시키는 도구로 사용하는 등 이미 해외에서도 빅데이터 기술을 임상현장에 가장 모범적으로 적용한 사례로 저명한 국제학술지나 해외 저서 등에서 인정하고 있다.

현지에서 병원의 사우디 수출 프로젝트를 총괄하고 있는 황희 분당서울대병원 의료정보센터장은 "빅데이터 분석 기법을 병원의 요구사항에 맞춰 임상 현장에 전면적으로 도입한 최초의 사례임을 인정받은 결과라 기쁘다"고 말했다.

또 "지난 1년 반 동안 현지에 60여명의 컨소시엄 직원들이 머물며 쌓아온 신뢰를 바탕으로 얻은 결과라 더욱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황 센터장은 "병원정보시스템의 도입에 따른 추가적인 소프트웨어의 연속 수출의 시작이라 생각하고, 상생의 프로젝트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개발부터 도움을 준 미래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서울대학교 관악캠퍼스의 빅데이터연구원, 그리고 고객의 실사를 위한 한국 방문 시 협조해 주신 보건복지부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철희 분당서울대병원장은 "이번 계약은 빅데이터 응용 분석 분야에서 대한민국이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음을 보여준 사례라 생각하며, 병원은 향후 다가올 정밀의학의 시대에 핵심 기술 요소 중의 하나인 빅데이터 응용 기술을 더욱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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