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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제주도에 '중국계 영리병원' 설립 허용

복지부, 제주도에 '중국계 영리병원' 설립 허용

  • 이승우 기자 potato73@doctorsnews.co.kr
  • 승인 2015.12.18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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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지국제병원' 설립 승인 결정...최초로 영리병원 설립 허용

보건복지부가 제주도에 외국계 영리병원 설립을 승인하기로 해, 이르면 내년에 제주도에 영리병원이 들어서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보건복지부 18일 제주도가 신청한 중국 녹지그룹의 투자개방형 외국병원인 '녹지국제병원' 설립을 승인하기로 결정했다.

영리병원은 병원 운영으로 생긴 수익금을 투자자가 회수할 수 있는 의료기관으로, 정부는 지난 2012년 10월부터 외국인 투자비율이 출자총액의 50%를 넘을 경우 제주도와 경제자유구역에 한해 설립을 허용하고 있다.

보건복지부가 제주도에 들어설 영리병원 설립 허용 여부를 검토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9월 중국계 영리병원인 '싼얼병원'이 제주도에 병원 설립 싱청을 했고 제주도를 거쳐 보건복지부는 설립 승인 여부를 검토했지만, 법이 정한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는 이유로 불승인 결정을 내렸다.

그러나 이번 녹지국제병원의 경우는 설립을 승인하기로 했다. 보건복지부는 녹지국제병원 승인과 관련해 ▲응급의료체계 구비 ▲국내 의료법 준수 여부 ▲사업계획서 등을 검토해 승인에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녹지국제병원은 영리병원을 제주도와 경제자유구역에 한해 설립을 허용하는 법 개정 이후 첫 승인 사례가 됐다. 보건복지부가 녹지국제병원 설립을 승인함에 따라 제주도가 절차에 거쳐 녹지국제병원을 허가하면 설립 승인절차가 마무리된다.

한편 녹지그룹의 사업계획서에 따르면 녹지국제병원은 서귀포시 토평동 제주헬스케어타운에 들어서며, 778억원을 들여 지상 3층, 지하 1층 규모로 건립된다. 진료과목은 성형외과·피부과·내과·가정의학과 등 4개이며 의사(9명)·간호사(28명)·약사(1명), 의료기사(4명), 사무직원(92명) 등 134명의 인력을 갖춰 2017년 3월 개원이 목표다.

녹지그룹은 2017년 3월 녹지국제병원 개원을 목표로 건립 작업에 돌입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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