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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국적 제약사들, 봉사활동은 얼마나 할까?

다국적 제약사들, 봉사활동은 얼마나 할까?

  • 이정환 기자 leejh91@doctorsnews.co.kr
  • 승인 2015.12.17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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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하반기 KRPIA 회원사 28개 참여형 자원봉사활동 실천
건강지원·동호회 봉사활동·과학교실…동절기 김장·연탄 전달도

기업들이 사회적 책임을 지기 위해 실시하고 있는 사회공헌활동(봉사활동 포함)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 진출해 있는 다국적 제약사들도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국다국적의약산업협회(KRPIA)는 2015년 하반기 회원사 사회공헌활동 중 자원봉사활동만을 조사한 결과, 글로벌 제약사 임직원들이 약 28개의 참여형 자원봉사활동 프로그램을 실천했다고 밝혔다.

올해 하반기에 글로벌 제약사의 임직원들은 ▲사회약자층 건강 지원 ▲환자 정서적 지원 ▲사내 봉사 동호회 봉사활동 ▲제약사 전문성 연계(과학교실 등) ▲지역사회 발전 기여 ▲동절기 봉사활동(김장, 연탄 전달 등)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또 지난 4월 KRPIA가 회원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2014년 글로벌 제약사 사회공헌 현황'에 따르면, 조사에 참여한 26개 글로벌 제약사들의 2014년 기부금을 포함한 사회공헌활동금액은 약 210억원으로 매출대비 0.44% 를 차지했다. 이 비율은 다른 산업계와 비교해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김옥연 KRPIA 회장은 "다수의 회원사에서 기부 및 금전적 지원뿐만 아니라, 직원들이 봉사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날을 따로 정하거나 봉사 동호회 운영을 독려하는 등 자원봉사활동을 장려하는 분위기가 이미 자리 잡고 있다"고 말했다.

또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환아·어르신·노숙인 등 주변의 관심이 필요한 이웃들을 직접 돌보면서 스스로 보람을 느끼고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사회약자층 건강지원 활동 돋보여
28개 참여형 자원봉사활동을 보면 먼저, 사회약자층의 건강지원을 통한 행복한 삶을 돌보는 활동이 돋보였다.

사노피 파스퇴르는 산간벽지 초등학생들의 건강과 질병예방을 지원하는 '작은 학교 건강증진 프로젝트'를 진행하는데, 지난 9월에는 연천 백학초등학교 가을운동회에 임직원이 함께 참여해 프로그램 운영을 도왔다. 이밖에 사노피 파스퇴르는 노숙인 및 접종 취약계층의 백신을 지원하며, 임직원들도 행사에 참여해 운영을 돕고 있다.

한국화이자제약은 부모의 세심한 손길이 필요한 조손가정 아동들을 6년째 후원하고 있다. 올해는 '꿈꾸는 캠프'를 마련해 야외에서 진행되는 다양한 신체 활동과 멘토와의 정서적 교류로 아이들이 꿈을 향해 나아갈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한국노바티스는 상대적으로 사회적 관심과 지원이 부족했던 한부모가정에 주목해, 한부모가정의 건강 증진을 위한 'Do-gather 캠프'를 11월에 개최했다. 한부모가정에 필요한 건강강좌 및 생활체육 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쥴릭파마코리아는 용산·마포 희망나눔봉사센터에서 임직원 및 임직원 가족 24명과 함께 독거노인과 저소득층 가정을 위한 '사랑의 빵 만들기'활동을 진행해, 직접 만든 250여개의 빵을 인근 지역아동센터·사회복지시설 및 교회 등에 배달했다.

한국베링거인겔하임은 지역사회 아동들의 미래 과학자의 꿈 키워주는 '꿈꾸는 과학교실' 올해로 3회째 개최하고 있다.
▶환자들 정서적 지원 및 삶의 질향상 활동도 다양하게 진행
다음으로 환자들 정서적 지원 및 삶의 질 향상을 위한 활동도 다양하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길리어드 사이언스 코리아와 한국로슈는 예술 작품으로 환자들에게 심리적 치유의 시간을 제공했다. 길리어드는 '희망갤러리'를 통해 희망을 주제로 한 다양한 예술 작품을 전시하고, 자선경매를 통한 나눔 활동을 진행했다.

로슈는 '힐링갤러리'를 통해 환자들에게 예술을 매개로 심리적 치유의 시간을 제공하고, 투병 경험이 있는 명사가 참여해 공감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한국베링거인겔하임은 임직원 봉사단의 참여하에, 어르신들의 심리적·정서적 치유를 위해 노인요양센터 2곳에서 참여형 국악공연인 '보듬음 캠페인'을 진행했다.

한국얀센은 제주 올레길을 걷고 싶어하는 카포시형 혈관내피종 환아의 소원성취를 위해, 임직원들이 참여해 'Challenge for Wishes' 활동을 진행했다. 또 초록우산과 함께 정서행동장애 어린이들이 학교와 가정에서 원활하게 적응할 수 있도록 하는 통합사회 적응 프로그램 '아름다운 발걸음'을 운영했다.

사노피-아벤티스 코리아는 만성·희귀·난치성질환 환아의 정서 케어를 위해 중장기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인 '초록산타 상상학교'를 제공하고, 음악·연극·미술 활동의 결과물을 대중에게 공개하는 '초록산타 상상놀이터' 페스티벌을 마련해 참여 아동의 성취감을 고취시켰다.

▶사내 봉사동호회는 물론 기업 전문성 살린 봉사활동 전개
다국적 제약사들은 사내 봉사 동호회 중심의 활발한 활동을 비롯해 기업의 전문성을 살린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 노보 노디스크제약, 레오파마 코리아, 한국룬드벡 등 덴마크 헬스케어 기업들은 함께 모여서 전문 치료사와 재단이 발달장애 어린이들의 근육 재활을 돕는 감각교구를 공동 제작했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직원의 자발적 기부와 회사의 매칭 펀드를 통해 조성된 기금으로 차상위층 암환자 자녀를 지원하는 희망샘 기금을 11년째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장학생의 직업 체험을 위해 '꿈을 이루어주는 희망의 과학 매직' 행사를 개최했다.

한국베링거인겔하임은 아동복지시설 아동들을 대상으로 '꿈꾸는 과학교실'을 개최해, 임직원이 과학교사로 참여해 창의적인 과학 꿈나무를 양성하기 위한 활동을 진행했다.

쥴릭파마코리아에서는 유방암 예방을 위해 전국 약국에 '유방암 자가진단 카드'를 만들어 배포했다.

이밖에 다국적 제약사들은 공원시설 보수, 한강 숲 가꾸기, 다문화가정 아이들과 소풍, 정신질환 환우들과 여행, 자선모금 공연 등 지역사회 밀착형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또 계절 특성을 반영해 소외계층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돕기 위한 행사도 이어졌는데, 사회 곳곳에서 사람의 김장 담그기, 연탄 배달, 성금 전달등을 진행했다.

김옥연 회장은 "글로벌 제약사와 임직원들은 앞으로도 건강 소외계층과 지역 사회와 함께 지속적으로 봉사활동을 진행하며, 우리 사회의 든든한 일원으로써 역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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