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K(글락소 스미스클라인)의 대상포진 후보백신이 70세 이상의 성인을 대상으로 한 주요 3상 임상연구(ZOE-70)에서 위약대비 90%의 예방효과를 보였다.
ZOE-70 연구에서 확인된 유의한 유효성은 올해 초 발표됐던 50세 이상의 성인을 대상으로 한 3상 임상연구(ZOE-50)에서 나타난 것과 일치한다.
ZOE-70과 ZOE-50 연구 데이터 분석자료에 따르면 대상포진 후보백신은 만성 신경병증성 통증을 효과적으로 예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만성 신경병증성 통증은 대상포진의 가장 흔한 중증 합병증으로 대상포진 후 신경통(PHN)으로도 알려져 있다. 후보백신은 대상포진 후 신경통에 대해 70세 이상의 성인에서 89%의 예방 효과를 나타냈으며, 50세 이상의 성인에서는 91%의 예방효과를 입증했다.
GSK는 이번 연구 결과와 이전에 발표됐던 ZOE-50 데이터를 바탕으로 2016년 하반기에 북미, 일본, 그리고 유럽에서 50세 이상 성인에서의 대상포진 예방을 위한 후보백신의 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GSK 백신개발부 관계자는 "이번 연구 결과는 고연령군에서 대상포진과 대상포진 후 신경통을 예방하는 후보백신의 가능성을 분명하게 보여준다"고 말했다.
대상포진과 대상포진 후 신경통을 비롯한 합병증에 걸릴 위험은 50세 이후부터 높아진다. GSK의 대상포진 후보백신은 사백신으로, 대상포진을 일으키는 바이러스 표면의 단백질 성분인 'gE'와, 'gE'에 대한 면역반응을 높여주는 항원보강제 'AS01B'이 결합된 백신이다.
한편, ZOE-70 연구에서 도출된 최종 안전성 데이터는 현재 분석중이며, 결과는 수개월 내로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