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위한 바른 소리, 의료를 위한 곧은 소리
updated. 2024-04-23 17:54 (화)
"한의사 현대의료기 허용 받아들일 수 없어"

"한의사 현대의료기 허용 받아들일 수 없어"

  • 이석영 기자 leeseokyoung@gmail.com
  • 승인 2015.12.17 14:41
  • 댓글 3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밴드
  • 카카오톡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의협, 보건복지부 합의안 '수용불가' 입장 표명

▲김주현 대한의사협회 대변인

한의사의 현대의료기기 사용을 허용하는 내용의 보건복지부 합의안에 대해 의협이 수용불가 입장을 재확인했다.

앞서 보건복지부는 의료현안협의체에서 의협과 한의협으로부터 제안된 의료일원화 관련 입장을 취합해 '국민의료 향상을 위한 의료현안협의체 합의문'이란 이름의 문건으로 만들어 지난달 19일 두 단체에 보내 의견 회신을 요구했다.

합의문(안)에는 오는 2030년까지 의료일원화를 완료하고, 그 전까지 의료와 한방의료의 교차 진료행위를 단계적으로 확대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한의사의 현대의료기기 사용 확대 방안도 명시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일부 언론에서 보건복지부가 한의사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의료현안협의체 논의를 매듭지으려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성 보도를 내보내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김주현 의협 대변인은 17일 브리핑에서 "합의문안은 보건복지부가 일방적으로 우리쪽에 보낸 것일 뿐"이라며 "'합의'란 명칭 때문에 마치 의협이 동의한 것 같은 오해를 줄 수 있으나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의사의 현대의료기기 사용 확대는 절대 수용할 수 없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김 대변인은 "합의문안에 한의사의 의료기기 사용 확대가 포함된 것은 한의협 요구를 그대로 적어 놓은 것"이라며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이 의협의 일관된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합의문안을 전달 받은 사실과 합의문의 내용을 공개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도 "(한의사의 현대의료기기 사용 확대는) 어떤 경우에도 수용할 수 없는 요구이기 때문"이라고 못박았다.

의료일원화 추진은 회원들의 동의가 전제돼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김 대변인은 "의협은 의료일원화에 대한 어떠한 협의·합의도 회원 대다수 동의가 있어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 기사속 광고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로 본지 편집방침과는 무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