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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제주 의료인 금연진료 연수교육 600명 발길

호남·제주 의료인 금연진료 연수교육 600명 발길

  • 송성철 기자 good@doctorsnews.co.kr
  • 승인 2015.12.14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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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과 건강·금연진료 및 약물치료 강연..."흡연은 치료해야할 만성질환"
전라남도의사회 주최 13일 무등파크호텔서...강의 종료 후 이수증 배부

▲ 전남의사회가 주최한 의료인 금연진료 연수교육에서는 담배규제 정책과 약물치료의 원칙 등 금연진료에 필요한 강연이 이어졌다.
전라남도의사회가 주최한 호남·제주 지역 회원들을 위한 의료인 금연진료 연수교육에 600여명의 회원이 발걸음을 했다.

전남의사회는 13일 광주 무등파크호텔 컨벤션홀에서 의료인 금연진료 연수교육을 열고 효과적인 금연진료 방법을 교육했다.

이필수 전남의사회장은 "정부의 금연치료 지원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국민의 건강을 증진하는 데 기여해 달라"며 "이번 연수교육이 일선 진료현장의 회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전남의사회는 "이번 연수교육은 연수교육 규정을 엄격히 해 달라는 의협의 방침에 맞춰 대리출석이 불가능하도록 등록단계부터 철저히 점검했다"면서 "이수증도 교육을 모두 마친 후에 확인하고 배부했다"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노인정액제에 대해 "현재 농촌지역이 많은 경남·경북·충남·충북 의사회 등과 손을 잡고 노력하고 있다"며 "2만원으로 인상하고 어르신 부담은 1500원으로 고정하는 것이 합당하다"고 말했다.

금연진료 연수교육에서는 ▲메르스의 이해와 의료기관의 대응지침(강승지 전남의대 교수·전남대병원 감염내과) ▲흡연과 건강, 담배 규제 정책(김연표 전남의대 교수·화순전남대병원 가정의학과) ▲담배 사용 장애의 이해, 재흡연 방지 전략(김유일 전남의대 교수·전남대병원 호흡기내과) ▲금연 진료의 원칙, 금연 약물치료의 원칙(윤성호 조선의대 교수·조선대병원 호흡기내과) 등의 강연이 이어졌다.

강승지 전남의대 교수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은 진단이 늦어진 환자를 중심으로 병원내 광범위한 전파양상을 보였다"면서 "이번 사태는 병·의원에서 신종 감염병에 대한 상세한 정보와 대응지침의 공유가 중요하며, 감염관리체계와 의료시스템 개편의 필요성을 부각한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감염병의 유행은 질병의 문제일 뿐만 아니라 사회적·정치적 문제"라고 지적한 강 교수는 "장기적인 안목과 계획을 가지고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신종 감염병 의심환자가 내원했을 때 의료진과 다른 환자의 노출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개별 병의원의 내부 규칙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담배 규제 정책과 관련, 김연표 전남의대 교수는 "흡연은 예방 가능한 위험요인 중 가장 중요하고, 금연은 건강문제를 크게 줄일 수 있다"며 "가격인상과 함께 담배 광고 규제와 담배갑 건강경고를 비롯해 흡연자에 대한 금연지원 사업 등 비가격정책을 종합한 포괄적인 담배규제정책을 통해 흡연율을 낮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담배 사용 장애의 이해에 대해 강연한 김유일 전남의대 교수는 "담배사용장애는 명확한 진단기준이 있을 질환이자 치료의 대상"이라며 "비코틴 의존도 평가를 통해 흡연자의 금연성공률을 예측하고, 치료계획을 세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금연 진료의 원칙과 약물 치료와 관련, 윤성호 조선의대 교수는 "흡연은 자주 재발하는 만성질환"이라며 효과적인 치료법으로 금연상담과 약물치료를 손꼽았다.

윤 교수는 금연치료의 1차 약물로 니코틴 대체요법·바레니클린·부프로피온 서방정 등을 소개하며 "니코틴 보조제의 경우 심혈관계에 부담을 줄 수 있으므로 중증심혈관 질환을 갖고 있는 경우 처방에 매우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와 함께 "활동성 소화성 궤양의 경우에도 껌이나 정제는 위염·소화불량·활동성 소화성 궤양을 악화시킬 수 있으으므로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 전남의사회가 주최한 의료인 금연진료 연수교육에는 600여명의 회원이 참여, 높은 관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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