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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과 한 세기' 서울시醫 100주년 기념식 '성황'
'시민과 한 세기' 서울시醫 100주년 기념식 '성황'
  • 이승우 기자 potato73@doctorsnews.co.kr
  • 승인 2015.12.13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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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 내빈 800여명 참석, 기념 학술대회도 가져
김숙희 회장 "새로운 100년 설계 끊임없이 노력"
▲12일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서울시의사회 100주년 기념식에는 회원 및 내빈 약 8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서울특별시의사회(회장 김숙희)가 창립 100주년을 맞이해 '시민과 함께한 의사회, 건강 서울 100년'을 주제로 개최한 학술대회에 회원 800여 명이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기념식은 오프닝 타북 공연을 시작으로 각구의사회 및 서울시의사회 기수단 입장, 정의화 국회의장 등의 기념 축하 영상 상영, 김재정 명예회장의 애국가 제창, 서울시의사회 100년사 편찬과정 보고, 시상식, 비전선포, 만찬 순으로 진행됐다.

김숙희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서울시의사회는 1915년 탄생한 한성의사회를 바탕으로 100년의 빛나는 역사와 전통을 이어왔다"며 "선배님들이 이뤄놓은 역사를 재조명하여 새로운 100년 대계를 설계하고 의료계 발전의 초석이 되어 자긍심을 받들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서울시의사회는 회원들의 단합을 기반으로 진료환경 개선을 주도해 가면서 국민건강 수호는 물론 의학연구발전에 기여하며 전 세계 대한민국 의료의 우수성을 알리고 통일 한국의 보건의료를 책임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내빈으로 참석한 박원순 서울시장은 "한 단체가 한 세기, 100년을 축하하는 기회를 갖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이라며 "서울시의사회가 지난 100년 동안 시민들의 건강을 위해서 크게 공헌하고 봉사한 것들이 특별히 기억되는 순간"이라고 말했다.

또 "100년을 넘어서 다시 새로운 100년을 향해 더 큰 역할과 봉사, 시민의 건강을 지켜주시길 바란다. 서울특별시도 서울시의사회와 함께 시민 건강을 위한 모든 노력을 함께 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추무진 의협회장은 축사를 통해 "서울시의사회는 의료계 전문가 단체로서 위상을 드높이고 있을 뿐 아니라 시민들의 아낌없는 사랑과 존경을 받으면서 바람직한 의사상을 선도해가고 있다. 지금까지 해온 서울시의사회 100년의 역사가 우리의 역사라고 생각한다"며 "서울시의사회가 시민의 무한 신뢰와 존경받는 전문가 단체로 우뚝 서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박인숙·심윤조·길정우·문정림 국회의원 등도 기념식에 참석해 100주년을 축하하고 의사가 전문가로서 국민의 존경받기 위해서울시의사회가 노력해 주길 당부했다. 정의화 국회의장은 영상 축하 메시지를 보내왔다. 

 ▲서울시의사회 100주년 기념식 및 학술대회 개막 테이핑 커팅식 모습

이튿날 열린 기념 학술대회에서는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보건의료 정책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환경과 미래'라는 주제를 선정하고, 이에 맞춰 소아·노인·환경 등의 세션을 마련했다.

먼저 소아 세션에서는 ▲공기오염물질이 아토피피부염에 미치는 영향 ▲대기오염과 호흡기 알레르기 질환 ▲환경과 식품 알레르기 등의 강좌를 구성했다. 노인 세션에서는 Aging의 극복과 순응 ▲노인 증후군 ▲노인 환자 어떻게 볼 것인가? 등의 강좌를 구성했다. 환경 세션에서는 ▲기후변화와 대기오염의 건강 영향 ▲방사능과 건강 등의 강좌를 구성했다.

서울시민을 포함한 국민이 의료계를 더욱 이해하고 따듯한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한 특별 세션도 마련됐다.

'국제사회에서 대한민국을 빛낸 의사' 세션에서는 김록호 환경보건전문가(가정의학 및 산업환경의학 전문의, WHO 남태평양사무소)와 '국경없는의사회' 소속 김남렬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외산외과장을 초청해, 각각 '기후변화와 자연재난에 취약한 섬나라들의 보건의료 지킴이가 되어'라는 주제와 '국경없는 의사회에서의 경험'이라는 강연을 마련했다.

'의사와 커뮤니케이션' 세션에서는 ▲사회적 글쓰기-소셜미디어 활용법 ▲대중매체와 의료: 언론보도 마음에 안 드시죠? ▲의사들을 위한 다양한 미디어 활용기법 등의 강좌를 마련했다.

이외에도 정부의 금연치료 지원사업에 참여하기 위해 반드시 이수해야 하는 금연교육 프로그램도 별도 세션으로 마련해, 회원 600명이 참여했으며, 서울시의사회 100년 역사를 사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사진전시회도 마련해 많은 서울시민으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한편 다나의원 C형 간염 집단감염 사태와 관련, 의사면허 유지를 위해 일부 의사가 아닌 사람이 연수교육 대리참석으로 연수평점을 획득해 면허신고가 이뤄지는 등의 문제가 발생한 점을 고려해 정부와 대한의사협회가 연수교육 규정을 엄격히 강화할 방침에 따라, 이번 학술대회에서 참석자 신분증 확인 등을 통해 대리출석이 불가하도록 했다.

▲ 김숙희 서울특별시의사회장과 임인석 부회장 등 서울시의사회 임원들은 1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100주년 기념 학술대회에 관한 기자간담회에서 "그동안 100주년 기념행사와 학술대회 개최를 위해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김숙희 서울시의사회장은 13일 학술대회가 열린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1000명 이상의 회원들과 많은 서울시민이 학술대회와 부대행사에 성황을 이뤘지만, 기대에는 못 미친다. 무리라는 것을 알면서도 마음으로는 서울시의사회 모든 회원을 모시기 위해 많이 노력했다"면서도 "학술대회에 참여해준 회원들과 시민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이어 "100주년 기념 학술대회는 서울시의사회 31·32대 회장인 나현 전 회장과 임수흠 전 회장 시절부터 조직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해왔다. 100주년 학술대회와 기념행사를 위해 지난 6년 동안 많은 분이 힘을 써주셨는데 열매는 제가 따는 것 같아 송구한 마음이다. 학술대회와 기념행사 개최를 위해 도움을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특히 "앞으로 서울시의사회는 국민 건강권 수호와 회원 권익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해 일할 것"이라며 "궁극적으로 의사와 국민이 원하는 의료환경이 같아야 한다. 이를 위해 정부는 국민의 건강권 확보를 위해 노력하는 의료인들의 전문성을 인정하고 자율성을 확대해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의사사회의 오래 과제인 내부 화합을 위해서 서울시의사회의 역할을 찾아 수행할 것이다. 과거 의료계 분열을 청산하고 화합의 길로 나가는 데 앞장서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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