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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제약 결산] ① 만성 C형 간염 치료 새바람 일으킨 'DAA'

[2015 제약 결산] ① 만성 C형 간염 치료 새바람 일으킨 'DAA'

  • 최승원 기자 choisw@kma.org
  • 승인 2015.12.12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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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숙향 대한간학회 만성 C형 간염 가이드라인 제정위원장이 지침을 발표하고 있다.
리바비린이나 페그인터페론 주사말고는 치료방법이 없던 만성 C형 간염 치료 분야에 경구용 치료제 시대가 열렸다.

올 4월 국내 승인을 가장 먼저 받아낸 치료제는 BMS의 '다클린자(성분명: 다클라타스비르)'와 '순베프라 (성분명: 아수나프레비르)' 병용요법.

다클린자·순베프라 병용요법은 식약처 허가 4개월만인 올 8월부터 유전자형 1b형 만성 C형 간염 바이러스(HCV) 치료제로 급여까지 받아냈다. 특히 기존 인터페론 치료보다도 낮은 24주 기준 800만원 후반대에 보험약값을 결정해 파격적이라는 평가를 들었다.

치료경험이 없는 유전자형 1b형 만성 C형 간염 환자의 90%가 다클린자·순베프라 병용요법으로 'SVR12'에 도달했으며 기존 치료에 반응이 없거나 다른 치료제 투여가 부적합했던 환자의 82%가 역시 SVR12 도달률한 것으로 나타났다.

만성 C형 간염 치료제 '소발디(성분명: 소포스부비르)'와 소발디 복합제 '하보니(성분명: 소포스부비르·레디파스비르)'는 9월과 10월 각각 승인을 받아 급여협상에 들어갔다.

하보니는 유전자 1형 만성 C형 간염 환자 12주 치료로 인터페론 치료경험이나 간경변 여부에 관계없이 99%의 SVR12 달성률을 보였다. 하보니는 다클린자·순베프라 병용요법과 달리 유전자형에 상관없이 쓸 수 있고 12주로 치료기간이 짧은데다 치료효과까지 더욱 좋지만 약값이 상대적으로 비싸다. 급여협상에서 난항이 예상된다.

애브비 '4제 요법(옴비타스비로·파리타프레비르·리토나비르·다사부비르)'도 조만간 승인신청을 할 것으로 보인다.

대한간학회는 경구용 C형 간염 치료제 출시 흐름에 맞춰 만성 C형 간염 경구용 치료제를 권고하는 '만성 C형 간염 치료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가이드라인에는 만성 C형 간염 'DAA(Direct Acting Antivirals)' 치료제가 처음으로 권고돼 눈길을 끌었다.

바야흐로 만성 C형 간염 치료의 새 바람이 도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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