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노인독감 백신 접종 기관당 하루 100명 제한
내년도 노인독감 백신 접종 기관당 하루 100명 제한
  • 이석영 기자 leeseokyoung@gmail.com
  • 승인 2015.12.09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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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일부 기관 백신 쏠림 현상 방지 방안 논의
인구보건복지협회 '할인 접종' 대비 요구키로

내년도 노인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에 참여하는 의료기관은 하루 100명으로 접종 인원이 제한될 전망이다. 올해 처음 실시된 민간위탁사업에서 발생한 백신 공급 쏠림현상을 방지하기 위한 방안이다.

대한의사협회는 최근 노인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관련 회의를 열고 일일 접종량 제한 방안을 질병관리본부에 제안키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의협은 이날 회의에서 올해 공공기관 일괄구매 방식으로 백신을 공급했으나 접종대상자의 초기 쏠림현상과 형평에 맞지 않는 백신 분배로 인해 백신 부족 현상이 발생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백신 공급도 원활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또한 백신 분배 과정에서 건강관리협회, 인구보건복지협회 등 평소 불법할인접종을 일삼는 일부 의료기관에 상당량의 백신이 공급돼 백신 부족 현상을 더욱 심화시켰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내년도 사업에서는 올해 백신 소모량을 기준으로 최초 공급 시 7일치 분량을 공급하고, 이후에는 지속적으로 충분한 백신이 공급될 수 있도록 하며, 필요시 대체백신의 사용을 허용토록 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특히 의료기관별 일일 백신 접종량을 100명 이하로 제한해 업무 과부하로 인한 사고 및 일부 의료기관의 백신 쏠림을 방지하고, 65세 이상 접종대상 노인의 연령 중간치를 기준으로 접종 기간을 구분해 쏠림현상을 방지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올해 진행된 예방접종 시행비 관련 연구용역의 결과를 토대로 예산이 추가 편성될 수 있도록 하고 특히 2017년도 사업에는 반드시 접종수가 인상이 이뤄져야 한다는데도 입을 모았다.

백신공급 방식은 올해와 마찬가지로 정부의 조달청 계약을 통한 공급 방식이 적합하다고 결론내렸다. 예방접종 시행비가 낮은 현 상황에서 개별 의료기관이 직접 구매할 경우 구입비가 상승하고 매출액 증가에 따른 세금 발생 문제, 의료기관별 백신 쏠림 현상 등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내년도 사업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대국민 홍보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의협은 "이 같은 백신공급·분배방안 및 일일 접종인원 제한 등을 통해 백신편중 현상을 충분히 제한할 수 있다고 판단된다"며 "구체적인 사업 시행방식에 반영될 수 있도록 질병관리본부에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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