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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선 환우 10명 중 7명 '꾸준한 치료' 어렵다 느껴
건선 환우 10명 중 7명 '꾸준한 치료' 어렵다 느껴
  • 이정환 기자 leejh91@doctorsnews.co.kr
  • 승인 2015.11.27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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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43% 발병 6개월 지나도록 병원 찾지 않아...조기치료 해야
송해준 건선학회장, "건선 편견 바로잡고 환자 위해 노력할 것"

건선 환우 10명 중 7명은 '꾸준한 치료가 어렵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건선학회(회장 송해준·고대 구로병원 피부과)는 최근 세계 건선의 날(10월 29일)을 맞아, 환우들에게 더 나은 치료 환경을 모색하고자 건선 환우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설문조사 결과, 건선 환우 및 가족 10명 중 7명 이상이 건선 치료에 있어 '꾸준한 치료 및 관리'가 가장 중요함을 인식하고 있었지만, 그보다 더 많은 10 중 8명 이상이 실제로 꾸준히 치료받고 적절한 관리를 시행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설문은 제4회 '건선 바르게 알기 캠페인'의 일환으로 진행된 '힐링워크데이' 행사에 참여한 건선 환우 및 가족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응답자 중 74%가 건선 치료에 있어 '꾸준한 치료 및 관리'가 가장 중요하다고 응답했으며, 동시에 건선 치료에 있어 가장 어려운 점으로도 '꾸준한 치료 및 관리(83%)'를 꼽았다.

또 건선 증상이 나타난 후 언제쯤 병원을 찾았는지를 묻는 질문에, 31%는 1개월 이내에 병원을 찾았다고 응답했지만, 43%의 환자는 발병 6개월이 지나도록 병원을 찾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발병 1년이 지나도 병원을 찾지 않은 환자가 22%에 달해 조기에 치료를 받고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4회 건선 바로알기 캠페인
응답자의 39%는 병원을 찾기 전 민간요법·자가요법 등에 연평균 50만원 이상의 비용을 지출하고, 응답자의 7.7%는 300만원 이상의 고비용을 사용하는 등 많은 환자가 피부과에서 본격적인 건선 치료를 시작하기 전에 많은 비용을 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선에 대한 정보를 얻는 곳으로, 병원 의료진을 통해 정보를 얻는다는 응답이 68%로 가장 많았으나, 온라인 까페와 커뮤니티 등 인터넷을 통해 정보를 얻는다는 응답도 43%에 달해, 인터넷에 범람하고 있는 건선에 대한 올바르지 않은 정보가 환자들에게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을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자아냈다.

환우들이 주로 얻고 있는 정보는 치료제(75%)와 생활관리방법(59%)에 대한 것이었으나 합병증 예방법(54%)과 새로운 치료제(51%)에 대한 정보를 더 얻을 수 있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송해준 회장은 "건선 치료를 위해 건선에 대해 올바르게 아는 것이 매우 중요하며, 조기에 병원을 찾아서 불필요한 비용 낭비를 피할 것"을 권하면서 "건선이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더라도 치료를 포기하지 말고, 꾸준한 치료를 통해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대한건선학회는 앞으로도 사회가 건선에 대해 가지고 있는 편견을 바로잡고, 건선 환자 들의 고통이 해소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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