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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회비는 악법 막는 방패입니다"
"의협 회비는 악법 막는 방패입니다"
  • 이석영 기자 leeseokyoung@gmail.com
  • 승인 2015.11.27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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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과의사회, 의협 회비 납부 운동 앞장 '눈길'
이재범 회장 "납부율은 단결력 보여주는 잣대"
 ▲대한안과의사회 임원들은 최근 의협 회비를 전원 완납하고 회원들을 대상으로 납부 운동을 시작했다. 

개원 의사 단체가 의사협회 회비 납부 운동에 앞장서 눈길을 끌고 있다.

대한안과의사회 이재범 회장을 비롯한 상임이사들은 최근 의협 회비를 전원 완납하고 회원들에게도 납부를 독려하고 있다.

이 회장 등 임원들은 26일 열린 제5차 안과의사회 심포지엄 행사장 곳곳에 '의협 회비 납부는 우리를 지켜주는 초석이 됩니다' '여러분이 내신 의협 회비, 악법을 막는 방패가 됩니다' 등 문구가 적힌 플래카드를 내걸고 회원들의 회비 납부를 요청했다.

이재범 회장은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의협 대의원총회에 참석했는데 회비 납부율이 60%가 채 안 되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며 "의협이 탄탄해져야 의료계가 발전하고 의사들의 입지가 공고해진다는 사실을 너무 등한시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회비 납부율은 단체의 위상을 보여준다는 게 이 회장의 소신이다. 그는 "어떤 단체를 외부에서 바라볼 때 구성원이 회비를 얼마만큼 열심히 내느냐가 단체의 단결력을 판단하는 잣대가 된다"며 "의협 회비 납부율이 높아야 정부와 국회를 상대할 때 의협 집행부가 힘을 얻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의협 회무를 들여다보니 그동안 몰랐던 부분이 굉장히 많더라. 추무진 회장을 비롯한 집행부가 많이 고생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됐다"며 "심정적 뒷받침은 물론 재정적인 도움도 줘야겠다는 생각에 회비 납부율 운동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의협 회비 납부는 회원의 가장 기본적인 의무이자 자존심이다. 안과의사회를 시작으로 다른 과목 의사회도 운동에 동참해주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국회 계류 중인 안경사법 저지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각오도 밝혔다. 이 회장은 "안경사법 사안은 이익단체 간의 밥그릇 싸움이 아닌 환자의 건강에 대한 문제로 바라봐야 한다"라며 "전 세계 어떤 나라도 의료행위를 비의료인에게 허용하지 않는다. 이는 원칙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또 "안경사법 저지에 의협이 정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국회 심의가 끝나는 순간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장은 찾은 추무진 의협회장은 "회비 납부 운동에 감사드린다"며 "의협은 회원을 위해 존재한다. 회원들이 내는 소중한 회비를 무기 삼아 안경사법을 비롯한 악법을 저지하고 의료인 행정처분 시효법, 전공의특별법과 같은 의사와 환자를 위한 법 제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한안과의사회 이재범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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