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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폐암신약 중국에도 기술수출
한미약품 폐암신약 중국에도 기술수출
  • 최승원 기자 choisw@kma.org
  • 승인 2015.11.23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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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금 700만 달러·단계별로 8500만 달러까지
전 세계 비소세포폐암 46% 중국인 증가세

한미약품이 개발한 내성표적 폐암신약(HM61713)의 중국 내 판매권을 중국 생명공학기업 'ZAI Lab'에 기술수출한다고 23일 발표했다. HM61713은 지난 7월 독일계 다국적 제약사 베링거인겔하임에 기술수출한 신약후보 물질로 베링거인겔하임은 당시 한국과 중국을 제외한 모든 나라에 대한 판권만 계약했다. 이번 계약은 홍콩과 마카오를 포함한 중국 내 판권을 'ZAI Lab'에 기술수출한 것이다.

한미약품은 이번 계약으로 계약금 700만 달러와 제품화 단계에 따라 추가로 8500만 달러를 받을 수 있다. 제품이 출시되면 두 자릿수 퍼센트의 판매 로열티도 얻는다.

이번 계약은 HM61713의 타깃인 비소세포폐암의 중국 환자가 전세계 환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제약시장 통계분석업체인 '글로벌 데이터'에 따르면, 2015년 전세계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46%가 중국인 환자다. 2020년에는 62%까지 중국인 환자가 급증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관순 한미약품 대표이사는 "R&D 역량이 있는 ZAI Lab을 통해 HM61713이 중국에서 '포스트인클래스(First-in-class)'로 개발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었다"며 "비소세포폐암으로 고통받는 중국 환자에게 혁신적인 대안이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두 ZAI Lab CEO는 "글로벌 신약 개발 리더인 한미약품과 파트너를 맺어 고무적"이라며 "혁신적인 신약으로 평가받는 HM61713을 조속히 개발해 폐암으로 고통받는 중국 환자에게 하루빨리 전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HM61713은 암세포 성장에 관여하는 신호전달 물질 'EGFR' 돌연변이만을 선택적으로 억제한다. 내성과 부작용을 극복한 3세대 내성표적 폐암신약으로 평가받고 있다. HM61713의 안전성과 우수한 종양감소 효과를 입증한 1/2상 임상시험 중간결과는 지난 5월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에서 발표돼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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