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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수젯 특허회피 묘수에 제약사들 발만 '동동'

로수젯 특허회피 묘수에 제약사들 발만 '동동'

  • 최승원 기자 choisw@kma.org
  • 승인 2015.11.18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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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릴레이 심포지엄 기획 시장 선점 돌입
특허만료 기다리던 20개 제약사 "허를 찔렸다"

한미약품의 고질혈증 치료제 로수젯
에제티미브 특허만료 전 '로수젯(로수바스타틴+에제티미브)' 출시에 성공한 한미약품이 주어진 7개월간의 시장선점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발빠른 행보에 나섰다.

이달 24일부터 대구를 시작으로 부산과 서울 등 전국 주요도시 릴레이 심포지엄을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한미약품은 내년 4월 물질특허가 만료되는 '에제티미브'의 판권을 미리 사와 시장에 7개월 동안 단독으로 판매할 수 있는 '묘수'를 발휘했다. 에제티미브 복합제 출시를 준비하고 있던 제약사들은 허를 찔렸다.

스타틴과 에제티미브 복합제를 개발 중인 제약사는 일동제약과 드림파마 컨소시엄 등 20여곳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한미약품이 6~7개월 먼저 시장을 공략하는 동안 이들 제약사는 수십억원대 연구비를 쏟아부어 만든 복합제를 팔지도 못한 채 손가락만 빨고 있어야 할 최악의 상황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표 스타틴이라 할 수 있는 아토르바스타틴과 로수바스타틴을 에제티미브와 결합한 복합제 출시에 따른 고지혈증 치료제 시장의 변화방향도 관심이다.

우선 이들 복합제들이 단일 스타틴제제 시장을 얼마나 흔들어 놓을지 주목된다.

로수젯은 고지혈증치료 성분인 '로수바스타틴'과 '에제티미브'를 복합한 신약으로, 간과 소장에서 콜레스테롤 합성과 흡수를 이중으로 억제해 단일제와는 차별화된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한미약품은 이번 심포지엄에서 국내 고지혈증 환자 410명을 대상으로 로수젯과 로수바스타틴 단일제를 비교한 임상 3상 결과를 발표하면서 복합제의 우월한 LDL-C와 TG 강하효과를 알릴 예정이다.

임상시험 결과 로수젯 복용군이 용량에 따라 LDL-C를 평균 60.9%, TG는 22.68%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 모두 단일제보다 우월한 강하효과를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로수젯 전국 심포지엄은 24일 대구(그랜드호텔)를 시작으로, 부산(11월25일, 롯데호텔)과 서울(28일, 플라자호텔), 광주(12월 8일, 홀리데이인호텔), 전주(12월 9일, 프라다호텔), 여수(12월 12일, 앰블호텔), 대전(12월 15일, 롯데시티호텔), 서울(1월 21일, 그랜드인터콘티넨탈) 등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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