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정총에서는 2000년도를 `의권 확립의 해'로 설정하고 이에 따라 의료기관이 정상기능을 발휘할 수 있는 진료환경 개선과 정책 제시단체로서의 기반 구축에 사업목표를 두고 의약분업 대책, 의료보험제도 개선, 의료분쟁조정법의 제정 추진, 의료관련 법령의 보완·개정 및 정책연구사업의 강화 등에 역점을 둔 사업계획과 이를 추진하기 위한 예산안을 심의, 확정하게 된다.
특히 지난해 두번의 궐기대회를 촉발케한 의료계가 죽느냐, 사느냐의 사활이 걸린 의약분업과 함께 의료보험 심사평가원 및 수가계약제, DRG 대책 등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와 더불어 의료계 종주단체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는 다각적인 방법이 제시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날 정총에선 242명의 새 얼굴로 구성된 각 시도의사회, 의학회, 재독 및 재일에서 선임된 대의원이 참석, 앞으로 3년간 의료계 중앙단체인 대한의사협회를 이끌어 갈 회장단 및 의장단을 선출한다. 이번 선거에는 의약분업 사태로 정부와 의료계가 대립상태에 있는 등 어려운 의료환경을 해결하겠다고 회장후보에 5명(박희백 후보 17일 사퇴)이 , 의장에 3명의 후보자가 등록, 전 회원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리고 4개분과로 나눠 진행되는 분과토의중 ▲사업계획 및 예산·결산 심의분과위원회에서는 2000년도 사업계획 및 세입·세출예산안을 확정지게 되며 ▲제1 토의안건 심의분과위원회에서는 의료현안인 의약분업, 의료전달체계, 대국민 홍보 대책 및 의권쟁취투쟁위원회 활성화 방안 등 19개안을 심층 논의, 수임사항으로 채택하고 ▲제2 토의안건 심의분과위원회에서는 의료보험법, 의료보험수가, 의료보호 등 의료보험 전반에 걸쳐 토의하며 ▲법령 및 정관심의분과위원회에서는 의료분쟁조정법을 비롯한 의료법 개정, 정관개정 등을 논의, 수임사항으로 차기 집행부에서 추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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