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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시아 한정호 교수 구명에 전 의료계 나서야"

"넥시아 한정호 교수 구명에 전 의료계 나서야"

  • 이승우 기자 potato73@doctorsnews.co.kr
  • 승인 2015.11.17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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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의사회, 성명서 통해 촉구..."처벌보다 넥시아 효능 검증이 먼저"

'넥시아' 관련 명예훼손 혐의 재판에서 징역 2년을 구형받아 교수직 상실 위기에 처한 한정호 충북대학교 임상조교수를 구하기 위한 대열에 충남의사회(회장 박상문)도 동참했다.

한방 항암제인 '넥시아'의 효능에 의문을 제기하는 글을 인터넷에 올려 개발자인 단국대학교 최원철 부총장(한의사)으로부터 명예훼손 혐의·모욕죄 등으로 고소당했다. 그리고 지난 13일 청주지법원 형사 2단독 문성관 부장판사의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최원철 부총장에게 사과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한 교수에게 명예훼손·모욕죄 혐의를 적용해, 징역 2년을 구형했다.

충남의사회는 13일 성명서를 내어, 전 의료계가 한 교수 구명을 위해 나설 것을 촉구했다.

충남의사회는 "의학적인 판단은 국민의 건강과 직결돼 있고 더구나 말기 암환자를 대상으로 투여된다는 넥시아의 경우 그 약효의 유무가 고통 속에 투병하고 있는 환자들의 상태에 막대한 영향을 줄 수 밖에 없는데 아무런 검증없이 중형이라는 무게에 짓눌려서 무턱대고 사과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면서 "한 교수에 대한 재판 결과는 마치 갈릴레오의 종교재판과 같은 일"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최원철 단국대 특임부총장은 즉시 고소를 취하하고 넥시아 관련 검증에 임하고, 단국대는 검증이 완료되기 전까지 일체의 넥시아에 관련된 홍보와 치료를 중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대한의사협회에는 동원 가능한 모든 수단을 이용해 한정호 회원 보호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하고 "보건복지부 역시 논란이 되고 있는 넥시아 효능 검증에 임하라"고 촉구했다.

박상문 충남의사회장은 "검찰이 한 교수에게 중형을 구형한 것은 나무만 보고 숲을 보지 못한 것라며, 환자 단체까지 넥시아의 효능을 검증해야 한다고 하는 작금의 상황에서 한 교수에 대한 구형은 상식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주병 정책부회장은 "이러한 상황에서 이성과 논리를 따지기 전에 우리의 동료인 한정호 교수를 보호해야 하는 것이 의사단체의 의무"라며 "만일 구형된 2년의 징역이 그대로 선고되거나 상식적이지 않은 선고가 내려진다면 의사 전체에 공분을 일으킬 사안으로 비화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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