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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소리! '가다실이 더 비용효과적' 반박
무슨 소리! '가다실이 더 비용효과적' 반박
  • 최승원 기자 choisw@kma.org
  • 승인 2015.11.16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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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다실 1370만원으로 서바릭스보다 저렴
같은 자료 다른 결과에 추가 공방 이어질 듯

같은 자료를 토대로 비용효과를 분석했는데 정반대의 결과가 나왔다.

한국MSD는 16일 자궁경부암 백신인 '가다실'을 접종했을 때와 접종하지 않았을 때를 'ICER(점증적 비용효과비)' 기준으로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가다실의 ICER은 약 1370만원으로, 경쟁백신 서바릭스의 2400만원보다 비용효과적으로 분석됐다.

서바릭스를 접종했을 때와 가다실을 비교했을 때 역시 가다실의 ICER가 약 470만원으로 서바릭스보다 높았다.

이런 분석결과는 지난 주 서바릭스측이 가다실보다 더 비용효과적이라고 발표한 결과를 뒤집는 데이터여서 양측의 추가공방이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가다실측이나 서바릭스측 모두 지난 11월 대한소아감염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발표된 같은 비용경제성 분석 데이터를 근거로 분석한 결과라 고개를 갸웃거리게 만든다.

한국MSD는 이날 12세 대상 2회 접종을 가정해 성활동성과 HPV 감염률, 자궁경부 상피내 종양, 자궁경부암, 생식기 사마귀 발생률 등을 '동적 전파모형(Dynamic Transmission Model)' 방식으로 분석했다고 밝혔다.

백신에 의한 질병예방효과 역시 가다실이 서바릭스보다 약 290만건의 여성 생식기사마귀와 17만여건의 자궁경부상피내암을 추가로 예방했다고 발표했다. 230만여건의 남성 생식기사마귀를 추가예방했다고 덧붙였다. 의료비용 총액 역시 서바릭스보다 900억원을 절감한 것으로 발표했다.

 

가다실측은 "가다실과 관련된 다른 나라의 경제성 평가 연구결과를 봤을 때 이런 결과는 예견된 것이었다"고 못을 박았다. "영국과 프랑스, 캐나다 등이 경제성 평가를 통해 이미 가다실이 더 비용효과적이라고 결론냈다"고도 지적했다.

이번 발표는 지난 주 서바릭스측이 가다실보다 서비릭스가 비용효과적이라고 발표한데 대한 대응 성격이 짙다. 특히 내년부터 자궁경부암 백신이 국가필수예방접종(NIP) 대상이 되면서 비용효과가 백신선정에 잣대가 될 수도 있어 두 백신의 총성없는 전쟁을 치르는 중이다.

김진오 한국MSD 이사(의학부)는 "이번 비용경제성 분석결과를 통해 가다실이 공중보건에 미치는 효과를 미국과 영국, 프랑스에 이어 다시 한번 입증했다" 고 강조했다.

가다실은 여러 임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금까지 130개 국가에서 승인(2015년 9월 기준)해 사용되고 있다.

현재 OECD 국가 34개국 중 29개국이 HPV 백신을 NIP에 등록(2015년 9월 22일자)했으며 가다실만을 NIP에 등록한 국가는 11곳, 가다실과 서바릭스를 모두 선정한 국가는 12곳에 이른다. 가다실의 NIP 등록률이 OECD 국가 중 80% 이상이라고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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