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위한 바른 소리, 의료를 위한 곧은 소리
updated. 2024-04-16 21:21 (화)
동산병원, 지역 최초 '생체 흡수형 심장스텐트 시술'
동산병원, 지역 최초 '생체 흡수형 심장스텐트 시술'
  • 이정환 기자 leejh91@doctorsnews.co.kr
  • 승인 2015.11.16 11:56
  • 댓글 0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밴드
  • 카카오톡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허승호 교수팀, 심장동맥질환 4명 시술…혈관기능 자연스럽게 회복돼

계명대 동산병원(병원장 이세엽)이 생체 흡수형 재질의 스텐트 시술로 심장동맥질환 치료의 새 시대를 열었다.

허승호·남창욱·윤혁준·조윤경 계명의대 교수(동산병원 심장내과)틴은 최근 심근경색증으로 내원한 4명의 환자에게 '생체 흡수형 심장 스텐트' 시술을 시행했고, 그 결과 환자 모두 성공적으로 시술을 마쳤다.

이번 생체 흡수형 심장 스텐트 시술은 지난 달 서울의 일부 대형병원이 시행한 이후 지역에서는 최초로 이루어진 일이다.

스텐트 시술은 혈관 내 혈전이 쌓여 좁아진 부분을 넓혀 혈액의 흐름을 원활하게 해주는 시술로, 이 때 사용되는 의료용 튜브가 스텐트이다.

기존의 스텐트는 금속 재질로 돼 있으며 지난 20년간 심장혈관 치료의 표준으로 이용돼 왔다. 하지만 심장혈관에 금속 스텐트를 장착하게 되면 다시 뺄 수 없어 재발할 경우에는 재시술이나 수술적 치료가 제한이 있다.

또 잔존한 철망으로 인해 평생 혈전증을 방지하기 위한 항혈소판제 약물을 복용해야 했으며, 재협착 또한 문제로 남아 있었다.

이번에 시술한 '생체 흡수형 심장 스텐트'는 몸에 녹는 봉합사와 같은 원리로 스텐트를 삽입한 후 3년이 지나면 스텐트가 모두 녹아 자연적으로 혈관에 흡수되는 것이다. 이를 이용해 기존 금속 스텐트의 문제점을 해결하고, 심장동맥질환에 대한 장기 약물 의존도를 낮출 수 있게 됐다.

결국 스텐트 시술을 받고도 혈관 내에 스텐트 혹은 시술 잔여물이 남지 않고 약물에 대한 장기 의존을 줄일 수 있어서 스텐트 시술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과 거부감을 줄일 수 있고, 혈관의 기능이 자연스럽게 회복되며 스텐트 시술이후 장기 합병증에 대한 위험을 현저히 낮출 수 있게 됐다.

동산병원은 생체 흡수형 스텐트 시술로 기존 치료와 병행해 다양한 시술과 수술이 가능해짐으로써 심장질환 분야에서 지역 의료 선진화를 이끌게 됐다.

허승호 교수는 "생체 흡수형 심장스텐트로 전세계 12만 5000명 이상의 심장병 환자들이 치료를 받았고, 이미 그 효과와 안정성이 입증됐다"며 "6개월간 견고하게 장착돼 혈류를 원활히 해주고 혈관에 흡수됨으로써 스텐트를 넣은 부위에 병이 재발하더라도 재시술이나 다양한 수술이 가능해져 관상동맥 질환자들에게는 또 다른 좋은 선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 기사속 광고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로 본지 편집방침과는 무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