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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젠, 한국 진출 이후 판권회수 가능성은?

암젠, 한국 진출 이후 판권회수 가능성은?

  • 최승원 기자 choisw@kma.org
  • 승인 2015.11.03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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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린사이토 승인 키프롤리스 심사 중 관심
암젠 코리아 3일 공식 출범 파급효과 눈길

노상경 암젠 코리아 초대 대표
급성림프구성 백혈병치료제 '블린사이토(성분명: 빌리나투모맙)'가 3일 승인됐다. 다발골수종치료제 '키프롤리스(성분명: 카필조밉)'도 허가심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두 치료제는 모두 세계적인 생명공학 제약기업 암젠의 대표적인 치료제로 식약처 승인과 보험급여가 결정되면 난치병을 앓고 있는 국내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옵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블린사이토 승인날인 3일 암젠 코리아가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공식출범을 선언했다. 본격적인 국내 진출이 예상된다.

암젠은 설립 35년 만인 2014년 기준 매출 20조원을 달성한 세계적인 생명과학기업이자 혁신적인 여러 난치병 치료제를 출시해 주목받는 제약사다.

류마티스관절염치료제 '엔브렐(성분명: 에타너셉트)'과 호중구감소 치료제 '뉴라스타(성분명: 페그필그라스팀)', 적혈구감소증치료제 '에포젠(성분명: 에포에틴알파)' 등이 암젠이 개발한 치료제다. 현재 암젠과 제휴한 제약사가 국내 판매를 담당하고 있다.

암젠 코리아는 이날 출범을 맞아 골질환과 심혈관계 질환, 혈액·종양 및 류마티스 치료제 등을 출시할 계획을 밝혔다. 한국 생명공학업계에 대한 지원도 약속했다.

노상경 암젠 코리아 초대 대표는 "암젠은 250억원을 투입해 한국에서 29건의 임상시험을 추진했으며 18건을 현재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혁신적인 치료제 출시는 물론 임상시험 등을 통해 한국 생명공학업계 발전에도 이바지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셈이다.

노상경 대표는 "생명공학의 선구자로 우수한 의약품을 통해 환자의 삶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치료 대안을 제공해 '환자를 위한다(To Serve Patients)'는 기업 미션을 실천하겠다"고 약속했다. 노 대표는 바이엘 코리아의 전문의약품 사업부 한국 대표로 활동한 바 있다.

암젠 코리아 출범으로 향후 출시될 의약품과 급여여부, 판매대행을 맡고 있는 암젠 제품의 판권회수 여부 등이 관심으로 떠올랐다.

우선 3일 승인된 블린사이토의 급여협상 전망과 키프롤리스의 승인 여부 등이 화제가 됐다.

이에 페니 완 암젠 일본 및 아시아태평양 대표는 "암젠 코리아 출범을 계기로 혁신적인 치료제를 환자에게 신속히 제공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직접적인 언급은 피했지만 사실상의 진출을 의미하는 급여등재에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보인다.

판권회수와 관련해서 노상경 대표는 "판권 대행 제약사의 접근성 향상 노력에 만족하고 있다"며 판권회수가능성을 일축했다. 다만 "독립적인 마케팅팀을 운영할 것"이라고 밝혀 판권 계약이 끝나는 품목에 대한 다양한 경우의 수는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암젠 코리아가 3일 법인 출범을 공식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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