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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임상진료 대처법
[신간] 임상진료 대처법
  • 이영재 기자 garden@kma.org
  • 승인 2015.11.03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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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 이노우에 편집/안지현 외 옮김/우리의학서적 펴냄/2만 5000원

 
전공의는 소소한 것에도 고민을 하게 된다. 교과서를 봐도 해결책이 없는 경우가 종종 있다. '체계적인 의학교육에서 다뤄지는 경우는 적지만 실제 의료현장에서 맞닥뜨리면 고민이 되는 응급상황'에 쉽게 다가설 수는 없을까.

최근 호스피탈리스트 도입이 적극 검토되고 있는 가운데 진료현장에서 자주 접하지만 해결이 쉽지 않은 문제들을 풀어줄 지침서 <사소하지만 어려운 임상진료 대처법>이 나왔다.

쇼 이노우에 일본 요코하마시립대학 교수가 쓴 이 책은 일본 젊은 의사들을 대상으로 설문을 통해 다양한 필수 임상주제들을 모으고 이에 대한 해답을 제시한다. 교과서에서 다루는 딱딱한 이론보다는 진료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각 장마다 실제 임상사례를 질문형식으로 다루고 있고, 이에 대해 논문 등을 바탕으로 근거를 풀어간다.

이 책에서 다루는 임상사례를 살펴보면 '수술을 앞두고 열이 나는데 수술을 연기해야 하나?' '혈당이 높은데 수술해도 될까?' '수술 전 언제부터 항혈소판제를 중단해야 하나?' '도뇨관의 유치기간은 얼마까지 허용될까?' '흉관병을 넘어뜨린 경우 어떻게 하면 좋을까?' '소아환자에게 방사선피폭이 걱정되는데 CT를 찍어도 될까?' '설사를 치료할 때 항생제나 지사제가 필요할까?' '스테로이드는 언제부터 경구용 약제로 변경해야 할까?' '호흡상태가 나쁜 환자에게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수면제가 있나?' '환자를 금식시키고 수액 관리할 때 주의할 과거력은?' 등과 같이 의사결정 과정에서 고민되는 내용을 다루고 있어 실질적인 도움을 준다.

모두 7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먼저 '감염과 관련된 고민'으로 문을 열며 각종 감염질환에서 격리 및 예방대책을 소개한다. 이어 ▲혈관투여경로·카테터와 관련된 고민 ▲수술 전후 관리와 관련된 고민 ▲약물과 관련된 고민 ▲영양과 관련된 고민 ▲검사와 관련된 고민 ▲증상·징후 상의 고민 등에 대해 다룬다.

저자는 후기에서 "근거중심의학이 의학의 본류이지만 모든 증례에 근거를 구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따라서 '경험'의 차이가 중요하고 '경험중심의학'의 가치도 함께 평가되고 있다. 근거로 대처해야 하는 문제, 경험적으로 대처해야 하는 문제가 의사의 일상에 혼재돼 있다. 이 책에는 '근거'와 '경험'의 담을 뛰어넘은 선배의사의 조언이 담겨 있다"고 말했다(☎ 070-7763-6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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