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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 호흡기질환자 31명으로 늘어...역학조사 중"

"건국대 호흡기질환자 31명으로 늘어...역학조사 중"

  • 이승우 기자 potato73@doctorsnews.co.kr
  • 승인 2015.10.29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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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 23명 격리치료·8명 자가격리...의·병협에 발열환자 진료 시 주의 당부

건국대학교 내 동물생명과학 대학 건물 출입자 중에서 발생한 원인을 알 수 없는 호흡기질환자가 애초 질병 당국이 발표한 21명에서 31명으로 10명이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질병 당국은 29일 현재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환자들을 대상으로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양병국)는 "29일 0시 현재 건국대학교 관련 원인 미상 호흡기질환 사례로 총 31명을 조사 중이며, 이는 28일 오후 5시 대비 10명의 사례가 추가로 접수된 상황"이라며 "31명의 사례는 발열 및 호흡기 증상 등을 보여 신고된 사례로서, 현재 이들 중 23명은 국가지정 입원치료 병상에서 치료 중이고, 상대적으로 증상이 가벼운 8명은 자택에서 격리 중인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현장 역학조사반의 조사 결과, 31명의 원인 미상 호흡기질환 사례는 모두 건국대학교 동물생명과학관 건물에서 근무하던 사람들로서 최근 1주일 사이 집중적으로 발병한 점으로 보아, 해당 건물과 관련된 공통적 요인에 의한 집단 발생으로 추정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발병원인의 규명을 위해 환자 및 건물 내 환경검체를 채취해 질병관리본부 등에서 세균·바이러스 검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현재까지는 특이한 소견이 확인되지 않은 상태"라며 "감염성 병원체에 의한 집단 발생뿐만 아니라 환경적 요인 및 화학물질 등의 관련 가능성을 포함해 여러모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호흡기질환 발생 원인과 관련해, 일부 환자에 대하여 유전자 검사 및 혈청 항체가 검사 시행했으나 음성으로 확인됐다"면서도 "음성이라고 해 감염원인 가능성을 최종 배제한 것은 아니며, 증상에 따라 재검사 등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건국대학교 측은 동물생명과학 대학 건물에 대한 폐쇄조치를 28일부터 지속하고 있으며, 지난 8일부터 28일까지 해당 건물을 출입한 사람 중 발열이 있으면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09)'로 신고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아울러, 지난 25일 해당 건물에서 SK그룹 공개채용시험을 시행한 사실이 확인돼, SK그룹은 약 500명의 대상자에게 이상 증상 발생 시 역시 질병관리본부 콜센터를 이용하도록 개별적 공지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질병관리본부는 각급 의료기관에서 발열 및 호흡기 증상 환자 진료 시 건국대학교 동물생명과학 대학 방문력이 있는지 확인토록 대한의사협회와 대한병원협회에 협조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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