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병원 골육종연구팀, 정형외과학회 학술상
원자력병원 골육종연구팀, 정형외과학회 학술상
  • 이정환 기자 leejh91@doctorsnews.co.kr
  • 승인 2015.10.22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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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T/CT·MRI를 이용한 수술 전 항암치료 반응 조기예측
항암제 안듣는 골육종 환자, 수술 시기 앞당겨 생존율 향상 기대

공창배 박사
원자력병원(원장 노우철) 정형외과 공창배, 핵의학과 임상무, 병리과 고재수 박사팀이 지난 16일 열린 대한정형외과학회 추계 학술대회에서'PET/MRI를 이용한 골육종의 수술전 항암 반응에 대한 조기 예측'으로 학술상을 수상했다.

정형외과, 핵의학과, 병리학과로 구성된 원자력병원 골육종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골육종 환자들 중 항암제가 잘 듣지 않는 환자를 예측해 수술 시기를 앞당김으로써 생존율을 높일 수 있는 가능성을 열었다.

연구팀은 전이가 없는 30명의 골육종 환자 중 두 번의 항암 치료를 받은 후 수술을 받은 환자를 분석한 결과, 종양이 MTV(metabolic tumor volume)와 TLG(total lesion glycolysis) 등 특정한 대사 특징을 보이는 경우 항암 치료 효과가 떨어지는 것을 확인했다.

첫번째 항암 치료 이후 PET(양전자방출단층촬영) 검사 결과, MTV ≥ 47 cc, TLG ≥ 190 g 인 환자들은 유의하게 불량한 항암 반응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MTV(metabolic tumor volume)와 TLG(total lesion glycolysis)는 PET을 시행한 이후 측정되는 값으로써 높을수록 종양의 악성도가 높고, 예후가 안 좋다고 알려져 있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지난해 <유럽핵의학회지(EJNMMI, SCI IF 5.3)>에 게재됐으며, 연구의 중요성을 인정받아 이번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난치암으로 알려진 골육종은 항암치료의 발달로 1980년대 이후 5년 생존율이 60% 이상으로 크게 향상됐으나 아직 과반수 환자들이 수술전 항암 치료에 불량한 반응을 보이며, 이러한 경우 낮은 생존율을 보이는 것이 치료의 한계가 되어 왔다.

골육종 환자에게 2차례의 수술전 항암화학요법은 약 30년간 지속되어온 표준 치료법이지만 특정 환자의 경우 항암 화학요법의 효과가 거의 없고, 이로 인해 불필요하게 항암제 내성을 가지는 암종을 키우는 부작용을 가져올 수 있는 것으로 지적돼 왔다.

공창배 박사는 "이번 수상은 원자력병원의 뛰어난 핵의학 영상 기법을 이용해서 이루어낸 성과"라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원자력병원은 지난 2009년 국내 최초로 전신 PET/MRI를 도입한 이후 암치료 효과를 높이기 위한 연구에 활용해 왔다.

골육종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수술전 항암 반응이 불량할 것으로 예측되는 환자는 1 cycle 이후 더 이상의 항암을 시행하지 않고, 바로 광범위 절제술을 시행하는 방향으로 향후 치료법을 개선하는 방향을 검토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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