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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협 현대의료기기 교육하면 회원 전과자 만들 것"

"한의협 현대의료기기 교육하면 회원 전과자 만들 것"

  • 송성철 기자 good@doctorsnews.co.kr
  • 승인 2015.10.13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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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한특위, 한의협 기자회견 반박..."1조 4000억원이 미약하다니..."
운전면허 없이 운전하면 불법...의사면허 없이 현대의료기기 쓰면 불법

대한한의사협회가 한의사 회원을 대상으로 현대 의료기기 사용법을 교육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대한의사협회 한방대책특별위원회는 "아무리 자동차에 대해 공부를 해도 운전면허가 없이 운전하면 범죄인 것과 같은 이치로 한의사는 아무리 공부해도 현대의료기기를 쓸 수 없다"고 반박했다.

의협 한특위는 13일 "한의사가 현대의료기기를 쓰면 안 되는 가장 큰 이유는 한의사는 의사가 아니기 때문"이라며 "현대의료기기를 사용하는 행위는 의료행위이지 한방행위가 아니다. 대법원과 헌재 등 사법당국도 이러한 이유로 한의사의 현대의료기기 사용은 범죄행위로 이미 규정했다"고 지적했다.

"한의협의 현대의료기기 교육센터 설립은 그야 말로 시간과 돈을 낭비하는 무용지물"이라고 반박한 한특위는 "범죄행위를 조장한다는 점에서 아주 위험한 일"이라며 "한의협은 일반 회원들을 전과자로 만들고 싶은 것인가? 그렇지 않다면 당장 중지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중국 투유유 박사의 노벨생리의학상 수상을  중의학과 연관 지어 한의학 연구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현대 의료기기를 사용해야 한다는 한의협의 주장에 대해서도 "노벨위원회는 투유유 박사의 노벨생리의학상은 중의학의 성과로 주는 게 아니다고 발표했음에도 애써 중의학과 연관지어 선전하는 한의협의 태도는 애처롭기까지 하다"며 "게다가 한의협은 그동안 한의학과 중의학이 다르다고 강변해 오지 않았냐"고 반문했다.

정부의 지원이 미약하다는 주장과 관련, 한특위는 "1, 2차 한방육성 발전 계획으로 자그마치 1조 4000억이 넘는 국민의 세금을 투여한 것을 한의사들은 까맣게 잊었냐"며 "그에 비해 정부가 노벨상 꿈나무에 투자한 돈은 180억 원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  1조 4000억의 돈을 투자 받고서도 지원이 미약하다고 주장하기에 앞서 그 동안 그 돈 가지고 어떤 성과를 냈는지 먼저 증명해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와 함께 "한의학연구원 조차 60 여편의 한방치료 리뷰논문에서 한방치료가 아닌 건강보조식품 한 가지만 효과가 있다고 했는데, 효과도 없는 한방치료에 그 많은 국민들의 혈세를 쏟아 부을 가치가 있냐"고 반문했다,

한특위는 "이같은 문제가 벌어지는 것은 기본적으로 한의사가 의료인으로 분류되어 있는 현 의료체계에서 기인한다. 한의사를 의료인이 아닌 침구사·접골사 등과 같은 의료유사업자로 분류해야 한다"며 "한의협은 더 이상 분란을 자제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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