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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사태 재현되나? 의사협회 '초비상'

메르스 사태 재현되나? 의사협회 '초비상'

  • 이석영 기자 leeseokyoung@gmail.com
  • 승인 2015.10.13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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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번째 환자 12일 양성판정, 61명 격리조치
의협, 비상 대책회의 소집...환자상태 '촉각'

메르스 완치 판정 받은 환자가 다시 양성판정을 받고 격리조치되면서 메르스 재확산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보건복지부 메르스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12일 오후 9시 30분경 지난 10월 1일 음성판정을 받고 서울대병원을 퇴원한 80번째 환자(35세)가 11일 발열증상 등으로 서울대병원에 재입원했으며, 바이러스 유전자 검사 결과 양성으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이 환자는 지난 5월 27일 메르스 확진환자와 접촉한 사실이 확인돼 6월 6일 삼성서울병원에 격리입원 됐으며, 6월 8일 확진 판정을 받고 7월 3일 서울대병원으로 전원됐다. 이후 10월 3일 최종 음성 판정을 받고 퇴원했으나, 11일 발열 및 구토 등의 메르스 감염증상을 보여 삼성서울병원을 거쳐 서울대병원에 재입원했다.

정부는 환자 체내에 극소량의 바이러스가 남아있던 것이 양성 판정의 원인이 됐을 뿐 바이러스가 다른 사람으로 전파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판단이다. 환자로부터 가족·의료진에 감염됐을 가능성은 극히 낮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메르스 완치 판정을 받은 환자가 다시 양성판정을 받은 경우는 전 세계적으로 처음있는 일인데다, 지난 메르스 사태 초기에도 전파력이 낮다고 판단했다가 전국적으로 확산된 전력이 있어 보건당국과 의료계를 긴장시키고 있다.

특히 면역력이 떨어지는 노인을 비롯한 독감 백신 접종 환자들이 병의원에 몰리는 시기라는 점에서 의료계는 사태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대한의사협회는 추무진 회장 주재로 13일 오전 8시 긴급 임원국장회의를 소집해 메르스 양성판정 환자 발생에 대한 대책을 논의 중이다. 의협은 지난 메르스 사태 당시 공개한 대국민·대회원 지침을 다시 내리고 콜센터 재가동 등 대응 방안을 마련해 오늘 중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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