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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환자 25% 신기능 고려없이 DPP-4 복용
당뇨환자 25% 신기능 고려없이 DPP-4 복용
  • 최승원 기자 choisw@kma.org
  • 승인 2015.10.12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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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장 배출 적은 트라젠타 재조명...12일
신기능과 상관없이 단일용량 복용 장점

DPP-4 억제제 트라젠타
DPP-4 억제제를 처방받은 제2형 당뇨병 환자 20~25%가 신기능 장애에도 치료제 용량을 조절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적지않은 환자가 자신의 신기능을 고려받지 못한 채 DPP-4 억제제를 처방받는 것으로 드러나면서 '트라젠타(성분명: 리나글립틴)'의 장점이 재조명되고 있다.

트라젠타는 주로 신장에서 배출되는 다른 DPP-4 억제제와 달리 담즙과 장을 통해 성분이 빠져나가 신기능 정도와 상관없이 처방할 수 있다.

한국베링거인겔하임과 한국릴리는 최근 발표된 영국 임상진료연구 데이터(CPRD) 분석결과를 12일 공개하고 신기능 장애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트라젠타의 장점을 재조명했다. CPRD는 2012년 DPP-4 억제제를 6개월 이상 처방받은 제2형 당뇨병 환자 7664명을 대상으로 환자 신기능 상태와 DPP-4 억제제 처방용량을 비교한 결과다.

4~5명의 제2형 당뇨병 환자 중 1명이 신기능 정도에 따른 용량조절을 받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신기능 관련 트라젠타의 임상연구가 재조명되고 있다.

임상연구에서 트라젠타는 신기능 장애정도와 관계없이 일관되게 당화혈색소(HbA1c) 감소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등증·중증 신기능 저하 환자에서 트라젠타를 12주 투여한 결과 당화혈색소를 위약보다 0.42% 더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

중증 신기능 장애 환자는 위약보다 당화혈색소를 0.60% 더 줄여 주목받았다. 신기능 장애 정도와 관계없이 일관된 혈당강하 효과를 보인 셈이다. 두 임상 모두에서 사구체여과율(eGFR)도 안정적으로 유지됐다.

김성래 가톨릭대 교수(부천성모병원 내분비내과)는 "당뇨병 환자의 신기능 저하는 국내 환자 3명 중 1명이 겪는 질환으로 저혈당 및 심혈관계 질환과 같은 합병증 발병위험을 높여 환자의 상태를 고려한 경구용 혈당강하제 처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트라젠타는 경증 신기능 장애는 물론 말기신부전 환자까지 하루 한 알, 용량 조절없이 단일용량(5mg)으로 복용하면 된다. 신기능이나 간기능에 대한 추가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지 않다.

당뇨병의 주요 합병증인 신기능 장애는 심혈관계 질환 발생과도 연관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국내 만성 신질환의 유병률은 약 10%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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