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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독감 백신 11일까지 한시적 대체백신 허용

노인독감 백신 11일까지 한시적 대체백신 허용

  • 이석영 기자 leeseokyoung@gmail.com
  • 승인 2015.10.10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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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질본, 3차 지침변경 확정...내주초 긴급백신 배송

노인독감 백신 품귀현상으로 혼선을 빚고 있는 병의원을 위해 대체백신을 한시적으로 허용키로 했다. 이미 신청된 긴급백신은 내주 초에 긴급 배송된다.

대한의사협회과 질병관리본부(질본)는 8일 이같은 내용의 노인 인플루엔자 3차 지침변경안을 마련했다.

변경된 지침에 따르면 10월 11일(일) 까지 한시적으로 대체백신을 허용한다. 또 지난 10월 7일(수)까지 신청된 긴급백신은 다음주 초까지 긴급 배송된다. 당장 추가 공급 가능한 50여만 도즈 배분 방식도 조만간 결정키로 했다.

지침변경에 따라 일선 병의원은 11일 까지 대체백신 사용이 가능하다. 다음주 초 긴급신청 물량이 공급되면 이를 이용하면 된다. 50여만 도즈가 공급 방식이 결정되면 추가 지침이 내려질 예정이다. 50여만 도즈로도 공급이 부족하게 되면 정부는 추가로 백신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3차 지침에 따르면 대체백신은 전산시스템 입력이 가능한지 여부를 확인하고 사용하면 된다. 다만 나중에 일반백신으로 사용하지 못할 경우 백신비를 보상받지 못하게 되므로, 추후 일반백신으로 사용 가능한 범위 내에서 사용해야 한다.

지침은 해당 지자체가 사업시행률 목표치를 넘어가지 않은 경우에 해당되며, 소속 지자체 접종률이 이미 목표치를 넘어간 경우에는 추가 백신 공급이 불가능해질수 있다.

의협 관계자는 "내년에는 올해 드러난 여러 문제들을 정리해 합리적인 개선방안을 찾아 안정적인 사업운영이 가능토록 할 것"이라며 "노인어르신들께 혜택을 드리고 1차의료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부터 노인 대상 무료 독감 예방접종이 기존 보건소에서 민간 병·의원으로 확대 시행됐으나, 일선 병·의원에 공급되는 백신이 크게 부족한 실정이다.

애초 질병관리본부(질본)는 예상 백신 수요량의 60%를 접종 개시일 이전에 공급하고 나머지 40%는 5차에 걸쳐 점진적으로 배포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접종이 시작되자 마자 노인 인구의 약 60%가 접종 받는 등 쏠림현상이 심각해지면서 백신 부족사태가 발생하게 됐다.

질본은 작년 노인 인구 620만명과 작년 지자체 노인독감 바우처 접종률 85% 가량을 고려해 약 530만명으로 노인독감 대상자를 추산하고 이를 위해 1차로 470여만 도즈 공급을 목표로 정했다.

그러나 이는 올 65세 노인인구 증가분 5~60만명을 감안하면 4분의 3에도 못미치는 분량이다. 이에 따라 의협은 공급량 부족에 대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으나, 질본은 추가 공급 가능한 50여만 도즈를 포함해 총 530만 도즈까지 공급하면 작년에 접종된 440만건보다 100만건 가량 많아 부족하지 않다는 입장을 보였다. 

하지만 질본 예상과 달리 10월 1일, 2일을 넘어가면서 백신이 부족한 의료기관이 발생하자, 질본은 의협과 상의해 지난 5일 대체백신 허용 및 긴급백신으로 추가 공급한다는 내용의 1차 지침변경을 내렸다.

이후 7일을 넘기면서 의료기관에 배포된 백신과 대체백신 사용량이 질본의 1차 공급 목표량 470여만 도즈 가량에 육박하자 7일까지 긴급백신을 신청받고 이후에는 대체백신을 불허한다는 내용의 2차 지침변경을 안내했다.

의협은 백신이 부족한 상황이라도 우선은 사용 가능한 백신을 중단없이 계속 공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해 이번 3차 지침변경이 나오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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