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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베이트 경고등 울리자 제약계 다급한 단속

리베이트 경고등 울리자 제약계 다급한 단속

  • 최승원 기자 choisw@kma.org
  • 승인 2015.10.05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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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도높은 조치 할 수밖에 없다"...이사장단 경고
블록버스터 특허만료 앞두고 있어 혼탁 가능성 커

본지를 비롯한 언론들이 내년 초나 올 하반기 대규모 리베이트 적발 가능성을 우려하는 기사를 보도하는 가운데 한국제약협회가 집안단속에 나섰다. 리베이트를 제공하다 적발될 경우 협회 차원의 "강도높은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한국제약협회는 이사장단은 5일 회의를 개최해 "최근 여기저기서 리베이트 경고음이 울리고 있다"며 "자칫 제약계의 불법 리베이트 추방 흐름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며 단속하고 나섰다.

제약협회가 적발되지도 않은 리베이트에 대해 경고하고 나선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최근 언론들이 리베이트 적발 가능성을 보도한데 이어 지난 9월 발기부전 치료제 '시알리스(성분명: 타다라필)' 특허만료로 70여개 제약사가 제네릭 판매에 뛰어들며 시장이 혼탁해지고 있다는 지적이 일자 묵과할 수 없다고 판단한 듯 하다.

특히 이달 국내 처방액 1위 치료제인 B형 간염치료제 '바라크루드' 특허만료까지 앞두고 있어 현 시점에서 리베이트 적발 우려를 환기시킬 필요가 있다고 느낀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제약협회는 이날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시알리스 판촉경쟁에 대해 자제를 촉구하는 등 자율정화에 호소하는 방안말고는 뾰족한 대책을 내놓지 못해 우려를 더하고 있다. 제약협회 이사장단은 이날 리베이트 적발에 대해 '단호한 대처'·'강도높은 조치'·'엄중경고' 등의 표현을 써가면서 경고했지만 실효성있는 대책은 내놓지 못했다.

제약협회는 "자칫 개별 제약사간의 과열된 경쟁이 리베이트 추방흐름을 돌이킬 수 없는 상황으로 몰고 갈 수 있다"며 자율정화를 호소하고 나섰다.

본지는 최근 검찰과 경찰 등이 제약계 리베이트 현황을 파악해 올 하반기 혹은 내년초 본격적인 조사에 나설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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