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경부암 NIP 전쟁, 서바릭스 '선제공격'
자궁경부암 NIP 전쟁, 서바릭스 '선제공격'
  • 최승원 기자 choisw@kma.org
  • 승인 2015.10.01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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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V-16형 2.7배, HPV-18형 4.9배 항체가 높아
NIP 채택 앞두고 치열한 점유율 싸움 벌어질 듯

자궁경부암 백신 서바릭스
내년부터 자궁경부암 백신이 국가예방접종(NIP) 대상이 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서바릭스'와 '가다실'간의 점유율 확대를 위한 전쟁이 재현될 것으로 보인다.

일반적으로 시장에서의 백신 점유율이 NIP에 채택돼도 유지되는 경향을 보이는 만큼 NIP 채택 전인 올 하반기 점유율을 조금이라도 높이려는 두 치료제간의 치열한 다툼이 예상된다.

일단 선제공격은 후발주자인 서바릭스가 날렸다.

한국GSK는 2일 서바릭스가 가다실보다 최대 4배나 높은 면역원성을 나타낸 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2014년 8월 제29회 세계 파필로마 바이러스 학술대회에서 발표된 바 있는 임상결과다. 발표된 데이터에 따르면 서바릭스를 2회 접종한 9~14세 여아의 항체형성률이 가다실을 2회 접종한 여아보다 HPV-16형에서는 2.7배, HPV-18형에서는 4.9배 높았다.

서바릭스를 2회 접종한 경우도 가다실을 3회 접종했을 때보다 HPV-16형에서는 2.4배, HPV-18형에서는 2.9배 높은 항체를 기록한 것으로 발표됐다. 접종 횟수가 한 회 적었지만 항체가는 높은 수준을 보인 셈이다.

임상시험 대상은 9~14세 된 프랑스와 스웨덴·홍콩·싱가포르 여아 1075명이었다.

서바릭스 2회 접종이 3회 접종보다 예방효과가 떨어지지 않는다는 결과도 내놨다.

질병관리본부측은 한 번 접종에 15만원 전후인 자궁경부암 백신을 3회 접종하는 현 표준접종으로는 NIP의 비용효과 기준을 충족할 수 없다고 보고 있다.

서바릭스나 가다실 모두 NIP에 채택되기 위해서는 2회 접종만으로 3회 접종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근거가 요구된다. 서바릭스와 가다실은 지난해 식약처로부터 2회 접종 적응증을 승인받은 상태지만 질병관리본부는 2회 접종 채택여부를 다시 논의할 방침이다.

2회 접종이 채택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김성훈 연세의대 교수(세브란스병원)가 지난 9월 대한산부인과 학술대회에서 발표한 서바릭스 2, 3회 접종효과 비교데이터도 발표됐다. 

서바릭스는 기존 3회 접종 시 인유두종바이러스(HPV) 16·18형에 의한 자궁경부암 전 단계를 100%, 인유두종바이러스(HPV) 유형과 상관없이 전체 자궁경부암 전 단계를 93.2% 예방했다.

김 교수에 따르면 서바릭스 2회 접종(0·6개월간) 역시 15~25세 여성을 대상으로 3회 접종(0·1·6개월간)한 결과와 항체가 유사하게 형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2회 접종으로 형성된 항체역가는 5년 동안 지속됐으며 최소 24년 이상 자연감염보다 높게 유지될 것으로 예측됐다.

서바릭스는 인유두종바이러스(HPV) 16·18형에 의한 자궁경부암을 예방하는 백신이다.

서바릭스는 자궁경부암 백신 중 유일하게 첫 회 접종 후 5~7개월 사이에 2차 접종할 수 있다. 14세 여아에 대한 2회 접종 효과 근거도 갖고 있다. 최근 자궁경부암뿐 아니라 질상피내종양 및 외음부상피내종양 예방에 대한 적응증도 승인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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