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5일 24시간 외상전담 전문의 배치...1시간 이내 수술 가능
11월 9일 정식 개소...예방가능사망률 35%→20% 미만 목표
11월 9일 권역외상센터 개소를 앞두고 있는 부산대병원은 9월 30일부터 외상센터 진료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권역외상센터는 외상전담 전문의가 365일 24시간 대기하면서, 전용 수술실·중환자실 등 시설·장비 등을 갖추고 있어 중증외상환자가 신속하고 집중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다.
권역외상센터는 중증외상환자 진료뿐만 아니라 외상치료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교육기관으로서의 역할과 외상 관련 통계 생산·연구 등 외상의학 발전의 견인차 역할도 맡게 된다.
외상으로 인한 사망자 중 적정 진료를 받아 생존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되는 예방가능사망률은 2014년 현재 우리나라가 35%로 10∼15%인 미국이나 일본에 비해 매우 높다.
보건복지부는 적정한 치료를 받았을 경우 생존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되는 예방가능사망률을 2010년 35.2%에서 2020년까지 20% 미만으로 낮추기 위해 전국 어디서나 외상환자가 1시간 이내에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2012년부터 권역외상센터 설치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경기북부=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 ▲경기남부=아주대병원 ▲인천=가천대 길병원 ▲강원=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충남=단국대병원 ▲충북=충북대병원 ▲대전=을지대병원 ▲대구=경북대병원 ▲경북=안동병원 ▲울산=울산대병원 ▲광주=전남대병원 ▲전남=목포한국병원 등이 권역외상센터로 지정됐다. 서울은 국립중앙의료원을 지정할 예정이며, 전북·경남·제주 등 3개 권역도 공모를 거쳐 2017년까지 총 17개 권역외상센터를 지정할 계획이다.
정대수 부산대병원장은 "부산권역외상센터는 발전하고 있는 부산대병원의 존재를 보여주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보건복지부와 부산광역시를 비롯해 전 국민이 관심을 갖고 지켜보는 중요한 사업"이라고 밝혔다.
조현민 부산대병원 외상전문센터장은 "오늘 처음으로 외상환자를 실제로 입원시켜 치료를 시작했다. 중증외상환자에게 최후의 희망이라는 각오로 최선을 다해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첫 진료에 나선 각오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