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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2024-03-28 17:57 (목)
알찬 대안으로 총력 기울이길
알찬 대안으로 총력 기울이길
  • 오윤수 기자 kmatimes@kma.org
  • 승인 2003.01.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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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미년 새해를 맞아 의료계는 그 어느때 보다도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
안으로는 갈등과 반목으로 얼룩진 상처를 씻어야 할 숙제를 안고 있으며, 밖으로는 갖가지 의료제도와 정책을 둘러싼 '암울한 터널'을 잘 헤쳐 나가야 하는 중차대한 과제가 놓여져 있다.

특히 제16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무현 후보가 당선되면서 의료계 생사가 달려 있는 의약분업과 건강보험 등 이들 양대 현안에 대한 현명한 해법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는 상황이다.

대한의사협회는 3일 새해 첫 상임이사회를 열고, 가능한 모든 대화채널을 열어 위기의 상황에서 의료계의 정당한 주장이 소중한 결실을 볼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신상진 의협 회장은 이날 상임이사회에서 "새해 벽두부터 많은 시련이 예상되는 만큼 새로운 각오로 회무에 임하겠다”며 "대화와 협상을 통해 국민건강과 회원의 권익을 지키는 데 노력하겠다" 고 다짐했다.

이날 상임이사회에서는 특히 노무현 당선자측이 공약에서 밝힌 바 있는 '성분명 처방 및 대체조제 확대' 등 일련의 의료정책에 대한 의협의 입장을 제시하기 위해 새 정부 출범 관련 태스크 포스팀을 이달 초순에 가동키로 의결했다.

새정부 출범 관련 태스크 포스팀에는 김방철 의협 상근부회장을 팀장으로 주무 상임이사와 외부 의료정책 관련 교수들을 자문단으로 영입, 그동안 논의돼 온 우리나라 의료제도 전반에 대한 밑그림을 새 정부에 제시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의료계를 둘러싼 시급한 현안으로는 우선 정부가 최근 입법 예고한 의료법 시행령 등에 관한 개정안에 대한 대책과 그동안 국가적 현안으로 부각돼 온 의약분업과 건강보험을 꼽을 수 있다. 또 의료계 내부로는 오는 3월 14일 제2기 직선 집행부 출범을 위한 선거를 앞두고 있다. 전 회원이 화합하여 지혜와 힘을 모아 올 한해를 잘 마무리 할 수 있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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