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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의료기기, 초음파 수출 가장 많아

지난해 국내 의료기기, 초음파 수출 가장 많아

  • 고수진 기자 sj9270@doctorsnews.co.kr
  • 승인 2015.09.15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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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의존도 높은 스텐트, 비혈관용 국내서 개발 박차
진흥원, 의료기기 품목별 국내시장 동향 보고서 공개

지난해 국내 의료기기 중에는 치과용 임플란트를 가장 많이 생산했으며, 초음파영상진단장치 수출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공개한 '의료기기 품목별 국내시장 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의료기기 생산액은 4조 6048억원, 수출액은 2조 7141억, 수입액은 3조 1291억원으로 파악됐다. 생산과 수출·입 모두 2013년 대비 약 9% 수준의 증가율을 보였으며, 전체 시장규모는 5조 199억원으로 2013년보다 8.4% 확대됐다.

품목별로 지난해 생산실적을 보면, 치과용 임플란트가 전체 생산의 13%(약 5600억원)를 차지 하면서 가장 많이 생산됐다. 치과용 임플란트는 2012년 이후 국내 의료기기 시장에서 10% 이상의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으며, 지난해 7월부터 임플란트에 대한 건강보험이 적용되면서 국내에서 사용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 2014년 의료기기 생산액 상위 10개 품목의 생산실적

치과용 임플란트 다음으로는 초음파영상진단장치가 10.3%(약 5200억원)를 차지했다. 초음파는 생산액과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13년대비 감소했다. 이는 한국지이초음파가 생산실적 감소로 인해 나타난 현상으로 파악됐다. 반면 삼성메디슨이나 알피니언시스템 등 국내 주요기업은 2013년대비 생산실적이 늘었다.

이밖에 소프트콘택트렌즈(3.1%)·의료용영상처리용장치 소프트웨어(3%) 등을 생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수출품목을 보면, 초음파영상진단장치의 수출 규모가 5억 4000만 달러로 가장 컸다. 초음파영상진단장치는 한국지이초음파 등과 같은 글로벌 기업 국내 법인의 수출이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나, 국내 주요 기업들도 기술개발을 하고 있으며 특허출원이나 신제품 출시 소식 등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초음파영상진단장치 다음으로는 치과용 임플란트(1억 2000만달러)·소프트콘택트렌즈(1억 1000만 달러) 등 이 뒤를 이었다. 면역화학검사지나 고위험성감염체면역검사시약 등 체외진단용 시약 부문 품목이 의료기기로 전환되면서 새롭게 상위권에 진입했다.

의료기기 수입품목으로는 스텐트가 1억 2000만달러로 가장 많았다. 스텐트는 한국애보트·메드트로닉코리아 등 글로벌 기업 국내 법인의 점유율이 크고, 수입의존도가 높은 품목이다. 비혈관용 스텐트는 최근에 국내에서 개발되고 수출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소프트콘택트렌즈(1억 1000만달러), 시력보정용 안경렌즈(1억 달러) 등의 수입이 이어졌다.

진흥원 관계자는 "국내 의료기기 중에서 수출 경쟁력이 강한 품목은 초음파영상진단장치이며, 의요영상처리용장치 소프트웨어도 2008년 이후 연평균 44.6%의 높은 수출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며 "오히려 스텐트의 개발로 수입 의존도가 점차 낮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일부 품목만이 상대적으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부분은 개선해야 할 부분으로 꼽았다.

관계자는 "점차 한국산 의료기기의 인지도가 점차 높아지면서, 향후 해외 시장에서도 점유율 상승이 예상되고 있다"며 "산업 활성화를 위해서는 분야별 강소 기업 육성을 통한 시장을 분산하고, 고부가가치 품목을 중심으로 수출 경쟁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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