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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진료 충실로 가정의학과 가치 실현"

"기본진료 충실로 가정의학과 가치 실현"

  • 이승우 기자 potato73@doctorsnews.co.kr
  • 승인 2015.09.07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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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의학과醫, 고혈압·당뇨 등 만성질환 최신지견 업데이트
금연치료 교육도 제공..."금연심층상담수가 신설해야" 주장

"의료현실이 어려울수록 가정의학과 전문의가 할 수 있고 해야 하는 기본진료 학습을 충실히 해서 가정의학과의 존재가치를 실현해야 한다."

대한가정의학과의사회가 고질적 저수가와 예상치 못한 메르스 사태로 어려워진 의원경영 실태를 가정의학과 기본진료에 충실하는 것으로 정면돌파하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피력했다.

가정의학과의사회는 6일 서울 백범기념관에서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학술대회 주요 프로그램은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 만성질환 치료 최신지견과 메르스 사태 발생에 따른 신종감염병 질환 예방 및 관리법으로 채워졌다.

▲ 유태욱 대한가정의학과의사회장.
유태욱 가정의학과의사회장은 "겉으로 보기엔 새로울 게 없는 학술대회 프로그램 구성이지만 가정의학과 전문의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차진료 치료법에 대한 업데이트된 최신지견들을 회원들에게 제공하기 위한 프로그램 구성"이라고 설명했다.

유 회장은 "가정의학과뿐만 아니라 모든 개원가가 경영난을 겪으면서 새로운 비급여 진료 등 활로를 찾고 있지만, 가정의학과의사회는 기본진료에 충실하면서 가정의학과의 근본적 가치를 추구하는 것이 존재가치를 증명하고 경영난도 타개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특히 "가정의학과 전문의로서 환자를 치료하고 관리하는데 가장 근본이 무엇인지를 고민하고 근본역할을 충실히 함으로써 존재가치를 입증해야 가정의학과에 대한 국민 인식이 바뀔 것"이라며 "모든 회원들이 가정의학과 전문의로서 가치를 지켜나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가정의학과의 기본에 충실한다는 관점의 연장선상에서 급여화를 앞둔 금연치료를 위한 금연세미나도 새롭고 충실하게 재편했다.

유 회장은 "이미 몇 번 했던 금연세미나를 다시 준비한 이유는 정부의 금연 지원정책에 따라, 이전 강의를 듣지 못한 회원들을 배려하고 좀 더 전문적인 금연치료를 원하는 회원들을 위해서다"며 "금연치료의 '게이트키퍼'는 누가 뭐라 해도 가정의학과 전문의다"고 했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사상 처음으로 보건복지부 금연지원팀이 홍보부스를 설치해 금연치료 활성화를 위한 홍보활동을 펼쳤으며, 질병관리본부에서도 부스를 설치해 감염병 질환에 대한 설문조사를 하기도 했다.

유 회장은 저출산 고령화 시대의 노인질환 치료 개념 전환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급속히 진행되고 있는 고령화에 따라 노인의 기준을 65세 이상에서 70세 이상으로 규정해야 한다는 대한노인회의 주장이 있은 지 오래"라며 "향후 가정의하과에서는 70세에서 90세 사이의 노인성 복합질환에 대한 적극적인 대처를 통해 노인들이 행복하게 삶을 영위하고 고통스럽지 않게 생을 마감하는 조력자의 역할을 수행해야 할 것"이라며 "그러기 위해서는 지역사회 주치의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했다.

한편 이호상 부회장은 국가금연사업 성공을 위해선 금연치료를 위한 일반상담 수가와 별도록 심층상담수가를 신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부회장은 "오랫동안 지속적인 상담을 통해 환자를 치료하고 관리해야 하는 금연치료의 특성상 그에 맞는 보상책이 마련되지 않고는 금연정책은 성고하기 힘들다"면서 "현재 진행 중인 금연치료 시범사업에서 정부가 지급하는 수가 정도로는 효과적인 금연치료를 하기 어렵다"고 했다. 아울러 "심층상담수가 신설을 전제로 금연치료를 위한 교육을 수용할 의사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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