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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간치료제 임상2상 효과 확인...개발 가능성↑"
"지방간치료제 임상2상 효과 확인...개발 가능성↑"
  • 최원석 기자 cws07@doctorsnews.co.kr
  • 승인 2015.09.04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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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주현 교수, 후박 추출물 이용한 HL정 임상2상 통해 유효성·안정성 확인
"성공한다면 이 물질을 통해 복부비만 치료까지 파산되는 연구 고려할 것"

그간 체중감량과 식의요법에 의존했던 지방간 질환 치료의 실마리가 잡힌 것으로 보인다. 후박 추출물을 이용한 지방간 천연물신약의 임상2상에서 그 유효성과 안전성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 손주현 교수

손주현 한양의대 교수(한양대구리병원 소화기내과)는 4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총 76명을 위약·저용량·고용량, 3개 군으로 나눠 3개월간 임상시험을 진행한 결과 위약군 대비 저용량군이, 저용량군 대비 고용량군에서 간에 축적된 지방이 유효하게 줄어든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국내제약사인 휴온스가 지방간치료제 HL정을 개발하기 위한 것으로 손주현 교수의 주도로 강북삼성병원·동아대병원 연구팀이 공동으로 시험을 수행했다.

손주현 교수는 "현대사회로 들어서며 비만인구가 늘어나 지방간 질환도 맞물려 증가하고 있다"며 "비만 환자 70%이상에서 지방간이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 또한 한국인의 경우 뚱뚱하지 않더라도 초음파를 해보면 지방간이 있는 경우가 5명 중 1명에 달한다. 앞으로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여 치료제 개발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기존의 치료는 생활패턴변화, 즉 식이요법과 운동 등을 통한 체중감량 뿐이었다. 그러나 지방간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은 생활패턴변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들이 많다"며 "또한 지방간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약물들은 암 발병률을 높이거나 몸무게가 늘어나는 부작용이 있었다"고 밝혔다.

손주현 교수는 이번 임상 2상 결과에 대해 만족감을 내비쳤다.

그는 "3개월간의 비교적 짧은 기간 하루 2번씩 후박 추출물을 이용해 만든 HL정을 투여하고 자기공명분광정보(MRS)를 통해 그 결과를 분석하니 유효하게 간 속 지방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며 "논문 발표하기 전까지 그 수치를 공개할 수는 없지만 의미있는 결과"라고 밝혔다.

또한 "임상 진행과정에서 고지혈증이나 체중변화 등을 측정하기 위한 지질검사도 진행했다. 콜레스테롤 증가 등의 부작용은 발견되지 않았다"며 "충분한 인원과 기간으로 임상 3상을 진행한다면 간질환 치료에 의미있는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성공한다면 이 물질을 통해 복부비만 치료까지 파산되는 연구도 고려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HL정 개발 제약사 휴온스는 이 물질에 대한 임상 3상을 거쳐 2017년 지방간 전문치료제로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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