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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산부인과, 1곳 문열때 2~3곳 문닫아

지난해 산부인과, 1곳 문열때 2~3곳 문닫아

  • 고수진 기자 sj9270@doctorsnews.co.kr
  • 승인 2015.09.08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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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곳 열고 76곳 폐업...개폐업 역전 9년째
동네 의원 1838곳 신규 개업, 1283곳 폐업

지난해 동네 산부인과의 경우 새로 개설된 곳보다 문을 닫은 의원이 더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1곳 문열때 2~3곳이 문을 닫고 있는 실정이다.

<의협신문>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입수한 '2014년 요양기관 개·폐업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요양기관은 8만 6629곳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의원급은 2만 8883곳으로 전체의 33.3%를 차지하면서 비중이 가장 컸다.

▲ 2014년 의원급 전문과목별 개·폐업 현황 (단위 : 개소)
의원은 지난해 1838곳이 신규로 개설됐으며, 전년도 말까지 진료하다 문을 닫은 기관이 1283곳으로 파악됐다.

전문과목별로 보면, 산부인과의 경우에는 개업기관보다 폐업기관이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50곳이 문을 열었으나, 이보다 많은 76곳이 폐업했다.

이는 산부인과 의원 1개가 개업할 때 동시에 2~3개가 문을 닫은 셈이다

산부인과의 개폐업 역전현상은 2006년부터 지금까지 9년째 지속되고 있다. 2013년에는 신규 의원이 43곳에 그쳤는데, 폐업신고를 낸 기관은 2배 넘는 96곳으로 파악되기도 했다.

산부인과 이외에도 신규와 폐업기관 차이가 크지 않은 전문과목도 있었다. 성형외과의 경우에는 지난해 84곳이 새로 문을 열었으나, 81곳이 폐업을 했다.

소아청소년과의 경우에도 117곳이 개업했으나, 100곳이 문을 닫았다. 영상의학과의 경우에는 4곳이 문을 열었으나 4곳이 폐업 했다.

반면 신규 개설기관의 숫자가 더 높게 나타난 과목도 있었다. 내과와 정신과의 경우 신규 개설의원이 각각 189곳·52곳이며, 폐업은 내과 81곳·정신과 17곳으로 문을 닫은 의원이 적게 조사됐다. 마취통증학과의 경우에도 신규 75곳·폐업 24곳이며, 이비인후과는 신규 115곳·폐업 51곳으로 개업기관의 숫자가 높았다.

시도별로 보면, 서울과 경기지역이 의원수가 많은 만큼, 개업과 폐업 의원도 높게 나타났다. 서울은 개업 546곳·폐업 396곳이며, 경기는 신규 394곳·폐업 243곳으로 조사됐다.

이외 지역에서는 ▲부산(개업 136곳·폐업 98곳) ▲인천(개업 86곳·폐업 62곳) ▲광주(개업 81곳·폐업 57곳) 등의 분포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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