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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인문 융합 통해 노인 정신건강 잡는다
의료·인문 융합 통해 노인 정신건강 잡는다
  • 최원석 기자 cws07@doctorsnews.co.kr
  • 승인 2015.08.31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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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대 의료인문융합콘텐츠센터, 한국연구재단 신규과제 선정...7년간 140억 지원
"초고령 사회에 급속도로 진입하는 데 필요한 국가적 의료비용 절감에 기여할 것"

고령화 시대에 접어들며 치매 등 노인 정신질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 가운데 노인 정신질환을 의료와 인문학이 합쳐진 형태의 콘텐츠로 접근하는 연구가 진행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

한국연구재단은 8월 20일 2015년도 선도연구센터지원사업 융합분야(CRC) 신규과제로 '고령화 사회의 정신건강을 위한 디지털 품앗이'를 주제로 한 아주대학교 의료인문융합콘텐츠센터(단장 박정식)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의료인문융합콘텐츠센터는 노인 정신건강을 위한 의료인문학 구축을 목표로 의료와 인문학이 융합된 컨텐츠를 개발하고자 한다. 기존 예방 프로그램과 달리 치매 등 인지기능 장애 뿐만 아니라 노인 우울증·불안증·불면증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기존 약물 치료나 예방 생활 수칙에 대한 단편적이고 일방향적인 교육 프로그램에서 벗어나 서비스 제공자와 수혜자들 사이의 다양한 상호작용을 통해 예방 및 치료효과를 구현한다.

이번 신규과제 선정으로 한국연구재단은 의료인문융합콘텐츠센터에 총 연구비 140억원을 지원한다. 예비 CRC 단계인 첫 2년은 연 5억원을 지급하고 연구기간에 따라 매년 균등 또는 차등 분할 지급하게 된다. 최대 7년인 연구기간이 종료돼도 이후 평가를 통해 성과 우수센터에 선정되면 추가로 2년간 지원받을 수 있다.

의료인문융합콘텐츠센터가 내세우는 프로그램은 '디지털 품앗이'라는 의료인문공동체다.

디지털 품앗이는 치매 및 정신질환 관련 주체, 즉 전문가그룹과 환자, 환자가족, 대중, 기관 등이 단절된 것이 아니라 유기적으로 결합해 문제를 해결한다는 개념이다.

박정식 단장은 "디지털 품앗이는 경제적 차원에서 주체들이 개별화돼 있을때 중복 비용을 최소화 할 수 있고 나아가 초고령 사회에 급속도로 진입하는 데 필요로 하는 국가적 의료비용을 절감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며 "기존 유사사례가 없기 때문에 새로운 모델을 완성하는 것이 연구진의 목표"라고 밝혔다.

또한 뇌 해부학을 3차원영상 영상으로 풀겠다는 계획도 가지고 있다.

박 단장은 "뇌의 3차원영상은 노인 정신건강을 위한 의료인문학의 첫 단추"라며 "3차원 생체구조 모사기술에 인문학의 스토리텔링을 가미한다면 의료 교육용 콘텐츠 개발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에는 아주의대 홍창형 교수(정신과)·손상준 교수(정신과)·정민석 교수(해부학교실)·김창근 교수(약리학교실) 등 4명의 의대 교수진이 참여한다. 

또한 <MBC 장학퀴즈>·<MBC 우정의 무대>·<MBC 일요일 일요일밤에>·<MBC 음악캠프> 등을 연출했던 주철환 국문과 교수와 <식객>·<미인도>·<미안해 사랑해 고마워> 등을 연출한 영화감독 전윤수 문화컨텐츠학과 교수도 센터에서 콘텐츠 개발에 나선다.

이외에도 인문대학·정보통신대학·공과대학 등 다양한 분야 교수들이 핵심연구원으로 센터에 소속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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