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콜리즘과 양극성 정동장애
알콜리즘과 양극성 정동장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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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8.28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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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성균(충북 옥천·큰사랑요양병원)
▲ 오성균(충북 옥천 큰사랑요양병원)

알콜리즘과 양극성 정동장애로 정신병원에 입원 또는 외래치료를 받는 환자는 참으로 많다. 왜냐하면 3대 정신질환에 해당되기 때문이다. 술맛이 좋아서 술을 즐기는 사람도 많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을 것이다. 화를 내는 경우도, 악의로 화를 내는 경우만 있는 것은 아닐 것이다.

두 질환 모두 환자를 들들 볶고 강제적으로 약물치료를 한다고 해결되지는 않는다. 이런 이유로 의사로서 두 질환의 진단과 치료에 대해 생각해 보고 싶다.

위 질환의 진단적 공통점은 입원 전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가 아닌 사람에 의해 이미 진단명이 결정돼 있다는 점이다. 이런 이유로 인해 담당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는 정확하고 면밀한 병력 청취를 100% 생략하고 교본화된 치료를 하게 되고, 일정기한이 지나면 퇴원시킨다.

실제적으로 입원치료를 받았다고 환자 자신이 병의 호전을 자각할 수 있을까? 폭음을 하고 과격행동을 하고 불면증에 시달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환자의 가족에게 "이러이러한 경우에는 입원을 해야 한다"는 지침이 꼭 환자를 위한 올바른 결정일까? 환자의 성격, 아내의 남편에 대한 인식, 사회생활에서의 결점, 가족관계, 경제적 상황 등은 무시해도 되는 걸까?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는 정서적 지지의 필요성을 실감하지는 않고 오로지 강제 입원과 일방적 약물치료로 호전을 바랄뿐인가.

왜 그럴까?

교본화된 치료원칙만을 100% 지킨다. 불필요한 입원과 투약에 의한 경제적 손실은 오로지 환자 가족에게만 남을 뿐! 단순한 개인적인 특이 불면증은 꼭 크나큰 정신질환인가? 가족을 생각하고 경제적 수입이 없어 고민하고 잠못이루는 것이 커다란 문제인가?

"의학은 변화하는 과학으로 끊임없는 연구로 기존의 틀을 깨라"고 내과 해리슨 교본 서문에서 주창하고 있다.

환자에게 투약만을 종용해야 하나? 수면제만 먹어도 되는 것을 종합감기약처럼 다량의 약물을 죽을 때까지 먹어야 하나. 부작용으로 나타나는 비만과 약물의존성은 그냥 감수해야 하나. 중증고혈압인데 혈압을 낮추지 않고 잠이 오나?

정신병원에 입원한 환자의 당뇨병과 고혈압은 누가 치료해야 하나?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는 상관할 필요성이 전혀 없는 건가. 고혈압 특히 화가나서 생기는 경우에는 잠이 안온다.

가족 중에 특히 아내가 남편의 건강에 지나친 관심을 갖는 경우는 어떻게 할까. 특히 남편을 화나게 하는 아내의 경우 약 안먹는다고 들들 보채는 경우는 어떻게 해야할까.

잠을 못자면 우선 수면제부터 먹이는 게 맞지 않을까. 남편의 인격을 무시하는, 결점 많은 아내의 폭력적 행동속에서 가족의 정서적 지지, 특히 아내의 남편 대하는 태도에 대한 충고없이 비용이 많이드는 입원을 해야 할까.

강제 입원에 의한 입원초기 환자의 핏대는 스스로 꾹 참고 이겨내야 되나. 인간의 존엄성과 권리는 본인의 정신질환으로 포기해야 하나.

알콜리즘 환자의 가족들은 금주하게 하는 한편 더욱 더 애정을 베풀어야 하고 양극성정서장애는 수면제부터 먹이고 가족들의 부드럽고 애정어린 손길을 보내야 한다. 절대로 정신과 약물을 강요해서는 안되고 주치의는 환자 개개인의 특성에 맞는 맞춤치료를 해야 한다.

자신의 전문지식으로 거만하지 않고 환자 뿐만 아니고 가족까지도 진정한 사랑으로 보듬고 환자의 주소와 상태를 감별진단 할 수 있는, 교과서만 고집하지 않고 고혈압·당뇨병·감기·장염·속쓰림을 다스릴 수 있는 정신의학 전문의를 학수고대 한다.

어떤 정신질환자라도 우선은 정상인이라고 여기며 더욱 더 인간적으로 환자를 대하고 금전적 욕심을 부리지 않고 투여약물의 TAPERING를 시도하고 환자 주변의 사람들이 환자를 더 괴롭히지 못하게 하는 내과를 아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나의 소망은, 과대망상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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