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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2024-04-25 14:25 (목)
35번 메르스 환자 상태 호전...재활치료 중

35번 메르스 환자 상태 호전...재활치료 중

  • 고수진 기자 sj9270@doctorsnews.co.kr
  • 승인 2015.08.28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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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 상태 직접 글 남겨 "많은 사랑·관심 감사하다"
응원 댓글 이어져..."따뜻한 의술 펼치는 의사 되길"

 

메르스 감염으로 치료를 받고 있는 35번 환자(삼성서울병원 의사)의 상태가 최근 호전된 것으로 파악됐다.

28일 의료계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35번 환자는 에크모 위닝으로 에크모 사용시간을 줄여가면서 상태를 체크하고 있으며, T-piece로 자가호흡훈련을 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엘 튜브를 뺐으며, 경구식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5번 환자는 대한의사협회가 마련한 '당신을 응원합니다-메르스 감염 삼성병원 의사의 빠른 쾌유를 기원합니다(www.koreadr.org) '사이트에 27일 저녁 8시 32분경 직접 글을 남기고 자신의 상태를 전하기도 했다.

그는 "여러분의 응원 덕분에 무사히 에크모와 인공호흡기를 제거했으며, T-piece를 사용해서 재활치료 중이다"라며 "많은 사랑과 관심에 감사드린다. 빠른 시일내에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인사드리겠다"고 글을 남겼다.

35번 환자에 대한 응원의 메시지는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분홍이라는 누리꾼은 "메르스가 발생하고 얼굴도 모르는 분이지만, 선생님을 위해 3번째 글을 적어본다"며 "홀로 맞서싸우느라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이 속상했을텐데, 시간이 지나면서 홀로 맞서 싸운 선생님의 행동과 결정·생각이 더 옳았을거라는 생각인 든다. 마음편히 치료받으시고, 따뜻한 의술 펼치는 멋진 의사샘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고인자씨는 "이런 글을 올려주다니 꿈같다. 그동안 선생님의 소식을 물을때면 가슴이 아팠는데 드디어 선생님이 일어나게 되서 너무도 기뻐 눈물이 멈추지 않는다"며 "그동안 얼마나 아프고 힘드셨을지, 이렇게 이겨내신 선생님 장하다. 이제는 선생님의 육신이 이전처럼 온전하기를 또 기도하겠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아직 기억하고 있다. 부디 완쾌해서 가족들 품으로, 병원의 의사선생님으로 돌아오길 바란다"(아기엄마), "너무 감사하고 정말 축하드린다.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그동안 늘 걱정되고 궁금했다. 이제는 분명 좋은날들만 있을것이다. 35번 선생님 화이팅"(어게인), "재활치료도 무사히 완료하고 선생님을 기다리는 많은 사람들에게 돌아가실 수 있길 기원하겠다"(찡가) 등의 응원 메시지가 이어지고 있다.

한편 35번 환자는 지난 5월 27일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서 14번 환자와 접촉하는 과정에서 메르스 바이러스에 노출돼 6월 4일 확진 판정을 받아, 서울대병원에서 격리치료를 받아왔다. 이후 최근에는 삼성서울병원으로 전원돼 치료를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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