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안암병원은 지난 26일 서울성북경찰서과 새터민·다문화가정에 대한 의료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두 기관은 이질적인 남한사회 정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북한이탈주민과 문화적·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다문화가정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의료 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해 이번 협약에 뜻을 모았다.
이날 협약식은 김영훈 원장·이성호 교육수련부장 등 고대안암병원 주요 인사와 성북경찰서 이인상 서장·Kneider Hans-Alexander 성북동 명예동장과 북한이탈주민 및 다문화가정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김영훈 원장은 "고대병원은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병원의 문턱이 높아서 오시기 어려운 분들을 위해 찾아가는 의료를 실천하고 있다"며 "지역 내 유일한 상급종합병원으로서 단순한 신체의 어려움 뿐 아니라 정신적인 측면에서도 병원이 지역에서의 역할을 할 것이며 좋은 이웃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인상 서장은 "성북경찰서는 북한이탈주민 및 다문화가정에서 직면하는 여러 어려움에 대해 각종지원활동을 펼치고 있다"며 "이번 고대안암병원과의 협력으로 많은 분들이 더욱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같은 날 고대구로병원은 한국산업단지공단 서울지역본부와 의료기기 분야에서 산학연을 통해 상호 발전을 모색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두 기관이 협력하기로 한 분야는 ▲의료기기 산학연협력 클러스터 활성화 공동사업 ▲산학연협력을 위한 의료기기 기업과의 다양한 네트워크 활동 지원 ▲서울단지 의료기기 기술경쟁력 제고를 위한 기술자문 지원 ▲서울단지 입주 의료기기 기업 성장발전을 위한 기술개발 및 사업화 지원 ▲고대구로병원 혁신자원(인력·장비 등) 활용 지원 ▲기타 상호간 공동발전과 기업의 기술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사항 등 7가지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고대구로병원은 의료진과 연구원을 서울단지 입주기업과 연계시켜 의료기기 제조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서울디지털산업단지내 200여개 의료기기 입주기업 인프라와 기업지원서비스를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은백린 구로병원 부원장은 "원활한 교류를 위해 고대구로병원의 연구자들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의료기기 클러스터 인프라를 구축하고 및 보건의료기술 발전에 기여해 세계적인 의료기기 메카로 도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동민 산단공 본부장은 "이번 업무협약은 서울단지와 인접한 고대구로병원의 우수한 교수진의 역량 및 기술자산이 서울디지털산업단지의 기업 자산과 유기적으로 연계되는 첫 걸음으로 의미가 깊다"며 "앞으로도 긴밀한 협력체계가 될 것을 희망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