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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엽 보건복지부장관 "국민의 장관 되겠다"

정진엽 보건복지부장관 "국민의 장관 되겠다"

  • 이승우 기자 potato73@doctorsnews.co.kr
  • 승인 2015.08.27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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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취임식 갖고 공식업무 시작..."국가를 위한 마지막 봉사에 최선"
메르스 후속조치·보장성 강화·저출산 고령화 대책·의료산업화 등 강조

▲ 정진엽 보건복지부장관이 27일 오후 5시 30분 보건복지부 세종청사 5층 대회의실에서 취임식을 갖고,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정진엽 보건복지부장관이 제52대 보건복지부장관에 공식 취임했다. 의사 출신 보건복지부장관 취임은 주양자 전 장관 이후 17년 만이다. 정진엽 장관은 27일 오후 5시 30분 보건복지부 세종청사 5층 대회의실에서 취임식을 갖고, 보건복지부장관으로서 공식 업무 일정을 시작했다.

"의사 출신 장관이 아닌 국민의 장관으로 거듭나겠다. 국가를 위해, 마지막으로 봉사하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 하겠다"고 취임사를 시작한 정 장관은 "보건복지부장관이라는 자리는 제가 이제껏 경험했던 자리보다 훨씬 넓은 시야를 가지고, 각계각층의 다양한 목소리를 경청해야 하는 막중한 자리임을 잘 알고 있다"고 했다.

이어 보건복지부장관으로서 주어진 첫 과제를 메르스 위기 극복으로 꼽으면서 "이번 사태가 신종감염병 유행이 방역 문제를 넘어 국가 전체의 각 분야에 엄청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며 "조속히 후속작업에 착수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와 함께 "현재의 보건의료체계가 신종감염병 위협에 취약하다는 것이 여실히 드러났다. 보건복지부는 발생할 수 있는 미지의 감염병에 대해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국가 방역체계의 틀을 재정비해야 한다"면서 "투명한 위기대응체계를 만들어 위기 소통 능력을 키우고, 방역 조직과 인력을 강화해 일사 분란한 지휘체계를 만들어야하며 의료기관의 감염 예방과 국민의 의료이용 문화를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간 보건복지부가 추진해온 보건복지정책들을 계승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정 장관은 "'국민 건강과 행복'을 최우선으로 질병 걱정 없는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 것은 보건복지부의 고유 과제며, 아픈 분들이 치료비 걱정 없이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하는 것은 국가가 해야 하는 가장 중요한 책무"라면서 "그간 꾸준히 진행해오던 4대 중증에 대한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와 3대 비급여 개선을 비롯한 각종 보장성 강화 계획을 차질 없이 이행하겠다"고 선언했다.

장애인과 사회취약계층 등을 위한 사회안정망 구축 등 복지정책 추진의 중요성도 역설했다.

그는 "저는 30년 동안 현장에서, 뇌성마비와 같은 장애를 가지고 계신 분들을 치료한 의료인이다. 어려운 분들이 힘든 순간 제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사회안전망을 구축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잘 알고 있다"면서 "복지 정책 전문가, 보건 정책 전문가인 보건복지부 직원들과 함께 국민의 국민의 눈높이에서 고민하고, 소통하겠다"고 약속했다.

저출산·고령화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도 피력했다.

정 장관은 "10년 전부터 관심을 가지고 대책을 세워 오고 있지만, 아직 가시적인 성과가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저출산·고령화는 더욱 심해지고 있다"면서 "저출산·고령화에 대한 정책은 장기적인 비전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한다. 내년부터 시작하는 제3차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이 성공적으로 실현될 수 있게 모두 최선을 다하자"고 독려했다.

보건의료 산업화, 세계화을 미래 과제로 상정하고 "우리나라는 우수한 의료기술과 IT 기술 등 보건의료 산업을 세계화해 국민들에게 최대한의 혜택이 돌아가도록 보건의료 산업의 방향을 제시해야 한다"고 했다.

현장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정책과제들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직접 현장에 나가서 문제가 무엇인지를 파악하고 해결하는 경험을 해야 한다"면서 "저와 여러분 모두 기회 되는대로 현장을 직접 살피고, 방향을 설정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분당서울대병원장 시절 '감성경영' 성공 경험을 토대로 "소통과 배려의 '감성행정' 문화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공언했다. "보건복지부 혼자 결정하면 국민들도 따르지 않는다"면서 보건복지부 내부는 물론 외부와의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외에도 보건복지부 직원들에게 권위주의 탈피와 업무 효율화를 위한 노력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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