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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숙희 서울시의사회장, 회비 납부 호소

김숙희 서울시의사회장, 회비 납부 호소

  • 이승우 기자 potato73@doctorsnews.co.kr
  • 승인 2015.08.27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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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비 없는 단체 존재할 수 없어...'나'보다 '우리' 먼저 생각해야" 강조

김숙희 서울시의사회장이 회비 납부를 호소하고 나섰다. 김 회장은 서울시의사회장 출마 당시부터 직접 발로 뛰어서라도 회비 납부율을 최대한 끌어올리겠다고 공약했다.

김 회장은 최근 발송한 대회원 서신문을 통해 "회비가 없는 단체는 존제할 수 없다"며 서울시의사회 회원들의 회비 납부를 간곡히 요청했다.

김 회장은 먼저 "국내·외 경기 침체에 설상가상으로 메르스 사태까지 발생해 크게 피해를 보고 계신 회원들의 상심과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시리라 생각된다"며 심심한 위로를 전했다.

이어 "지난 4월 1일 제33대 서울시의사회장에 취임한 이후로 우리 의사회의 역량과 나아갈 바에 대해 고심하고 있는 바를 말씀드리고자 한다"며 "하루가 멀다 하고 의사의 권익을 침해하는 정부의 각종 정책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진료비는 적게 내고 치료는 잘 받겠다는 정부와 시민 대표들, 의사의 영역을 침해하려는 각종 주변 단체들의 공격, 회원들이 어이 없이 당하게 되는 억울한 문제들, 이런 모든 도전에서 의사들이 개별적으로 대응하기는 어렵다"고 했다.

또한 "이 어려운 시기에 회원들도 많은 고민이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의사회가 나한테 무엇을 해주어서 회비를 납부해야 하나?'는 의문이 들기도 할 것"이라면서 "그렇지만 한번 반대로 생각해 주셨으면 한다. 우리 내부의 불통과 불신이 모두의 힘을 절반으로 만들고, 대외적으로 강력한 목소리를 낼 수 없게 만들고 있다"고 토로했다.

"회원들이 외면해도 단체는 법에 의해 존속되어야 하기에, 회원들의 회비로 운영하지 못하는 단체는 어용 단체가 될 수밖에 없다. 회원들의 회비가 아닌 다른 재원으로 운영하는 단체는 더 이상 회원들을 섬기지 않고 회원들을 위해 일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김 회장은 "회원들의 외면이 이어진다면 더 이상 지금과 같은 형태의 의사 단체조차 유지할 수 없게 될까 걱정이 앞선다"고 우려했다.

아울러 "나 보다 우리를 생각하는 대승적인 마음으로 회비 납부에 협조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 회원들이 현명한 판단을 내려주시길 간절히 기대한다"고 호소했다.

끝으로 "그동안 의사 회비를 꼬박꼬박 성실히 내주신 회원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서울시의사회는 투명한 회계와 알뜰한 재무관리, 회원들의 권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다시 약속드린다. '의사회가 회원인 나 자신'이라는 긍지를 회원들 모두가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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