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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세브란스병원, 암환자 수술하면서 방사선치료

강남세브란스병원, 암환자 수술하면서 방사선치료

  • 이정환 기자 leejh91@doctorsnews.co.kr
  • 승인 2015.08.26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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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세브란스병원은 최근 대장암 환자에도 '수술 중 인트라빔(Intrabeam)을 이용한 방사선치료(Intraoperative Radiotherapy:IORT)'를 시행해 첫 성공을 거뒀다.

대장암은 강남세브란스병원이 IORT 장비를 도입한 이후 지난해 8월 정준 교수(외과)팀이 유방암에 시행한데 이어 두번째 적용하는 분야다.

지난 6월 15일 백승혁 교수(대장항문외과)와 이익재 교수(방사선종양학과)는 48세 여성 재발성 직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IORT를 시행했다. 수술만으로는 암조직을 완전히 제거할 수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

백승혁 교수가 환자의 재발 부위를 절제한 후 곧바로 이익재 교수가 IORT용 인트라빔 장비를 이용해 약 26분 동안 수술 부위에 직접 방사선을 조사하는 치료를 했다. 현재까지 환자는 재발의 소견이 없는 양호한 상태다.

기존에는 환자가 수술을 받은 뒤 별도로 병원을 방문해 방사선치료를 받아야 하는데, 치료부위에 인접한 장기로 인해 충분한 방사선을 조사할 수 없는 한계가 있었다.

또 그동안 수술중방사선치료를 시행한 병원 사례도 있었으나 이 경우 수술 중인 환자를 방사선치료실로 옮겨 치료해야 하기에 과정이 복잡하고 불편하며 감염 등의 위험도 있다.

백승혁 교수는 "IORT 전용으로 개발된 인트라빔이 수술대 앞까지 들어올 수 있어 환자의 치료시간을 단축하고, 감염 등의 부작용을 예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이익재 교수도 "IORT는 수술 중에 치료부위를 직접 확인하면서 치료할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한 방사선 조사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 "IORT는 국소 진행성 직장암의 치료로써 매우 유용하며, 특히 수술적 절제 후 미세 종양이 남아 있을 경우 기존의 방법에 비해 탁월한 치료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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