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혈우병 환자 141명 대상 선호도 결과
한국화이자 ASPIRE 심포지엄 서울 개최
출혈이 있을 때 치료제를 투여하는 '보충요법'에서 정기적으로 부족한 혈액응고인자를 투여하는 '유지요법'으로 혈우병 치료패턴이 변화화면서 최근들어 유지요법 디바이스의 편의성이 주목받고 있다.
세계적인 혈우병 전문가 헤르만스 벨기에 UCL 교수는 "유지요법의 순응도를 높이는 것이 특정 치료법을 개선하는 것보다 환자에게 더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해 유지요법의 편의성이 조명받고 있다.
한국화이자제약이 국내외 혈우병 전문가의 최신 지견을 공유하기 위해 최근 'ASPIRE 심포지엄'을 서울플라자호텔에서 개최했다.
이날 헤르만스 교수는 유럽 5개국 혈우병 환자 141명의 5가지 디바이스에 대한 선호도를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헤르만스 교수에 따르면 주사기를 밀면 두 구획에 담긴 약물과 주사용제가 섞이는 진타 솔로퓨즈 디바이스 방식인 듀얼챔버 시린지가 가장 선호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찬 캐나다 맥마스터 의대 교수는 '혈우병 환자의 두개강내 출혈(ICH)의 효과적인 관리방안'을 발표했다.
찬 교수는 "혈우병 환자는 ICH가 발병하면 치료가 어렵고 사망이나 심각한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어 예방차원에서 유지요법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지요법의 순응도 향상을 위해 역시 "투여 편의성이 개선된 치료제를 선택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진타는 혈우병A 환자의 부족한 혈액응고 인자(8인자)를 보충하는 8인자 유전자재조합 제제다. 알부민을 쓰지 않고 동물유래 물질을 배제한 '펩타이드 친화성 리간드'를 사용해 바이러스 유입위험을 낮췄다.
한국화이자는 올해 1월 약물과 주사용제를 함께 넣어 별도 과정없이 한 번에 약물과 용제를 섞을 수 있는 진타 솔로퓨즈 프리필드를 출시했다.